▶ 아틀란타 한인교회 임시담임 김홍기 목사
▶ 교회 회복에 최선, 서로 비방않고 인내하며 기다려야
아틀란타 한인교회 김홍기 임시 담임 목사가 지난18일 주일 2부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 아틀란타 박요셉 기자>
김홍기 목사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에서 은퇴후 북가주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김홍기 목사(71)가 아틀란타 한인교회 임시담임 목사로 파송을 받았다. 아틀란타 한인교회는 부목사의 재정비리의혹 고발로 교회와 연회간 대립이 격화되는등 극도의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김홍기 목사는 아내인 권희순 목사가 프리몬트 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은퇴하자 지난 6월말 딸 (헬렌 김)이 에모리신학대학교 역사 신학 교수로 있는 아틀란타로 이사를 갔다.
김홍기 목사와의 지난 21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임시 담임을 맡게된 배경과 사태 수습 방안등에 대해 들어봤다.
어떻게 아틀란타로 이사가자마자 임시 담임 목사를 맡게 됐나?
아틀란타에 가서 조용히 지내려 하고있는데 연합감리교 북조지아 연회 감리사로부터 아틀란타 한인교회 사태 수습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래서 위기에 처한 교회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하여 7월 15일 임시담임 목사로 파송을 받았다.
현재의 교회 상황은?
본래 2,000여명이 출석하던 교회가 1,000여명 밖에 나오지 않는 등 교회가 어려움에 처해있다. 그리고 지난 18일 주일에는 교회 출입문 봉쇄로 1부 예배를 드릴 수 없었다. 그러나 연회 감리사가 교회당을 한번 더 봉쇄할 경우 교회를 폐쇄하겠다는 대응조치로 2-3부 예배는 드릴수 있었다. 이날 1부 예배는 야외에서 50여명, 2부는 실내에 들어갈 수 있어서 150명 이상, 3부는 90명 이상이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다음주부터는 예배를 정상적으로 드릴 수 있을것으로 본다. 그리고 교회당을 봉쇄했던 측에서 더 이상 예배를 방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어떻게 사태를 수습할 계획인가?
교인들이 서로 이해하고 기도하며 하나되는 것이 필요하다. 서로 비방을 하지 않고 참고 인내해야 한다. 그리고 연회의 재판과정을 통해 사실관계가 제대로 알려지면 교인들도 이해할것으로 믿는다. 흩어진 교인들이 돌아와 교회가 회복되도록 말씀과 기도로 최선을 다하겠다.
언제까지 임시 담임 목사로 사역을 하게되나?
정해진 기간은 없으나 사태 수습을 빨리 끝내고 그만두고 싶다. 김세환 목사가 돌아오던지 새로운 담임 목사가 파송되면 교회를 떠날 것이다. 그 전까지는 주일 예배 설교 3회와 수요예배(사도행전강해), 새벽기도 인도, 심방 등으로 목회에 열심을 다하겠다. 대표 장로와 대화하여 3가지 합의사항을 22일 감독에게 제출하였기에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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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