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발언대- 팬데믹 시대의 교사와 학생들

2021-06-30 (수) 민미영/버겐 아카데미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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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Forward Together: 앞으로 함께 나아가자.’
이것이 BCA가 올해 채택한 학교 모토였다. 며칠 지나면 2020-2021학기가 끝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올 학년은 매우 도전적인 한 해로, 선생님들 모두의 창의력과 기술적 노하우를 활용해 학생들을 참여시키고 동기를 부여하고자 노력했었다. 교육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방법을 서로 배우고 새롭게 적용해야 하는 교육현장의 장이었다고 생각한다.

올 한 해 동안 원격 및 하이브리드 교육이 진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무척이나 흥미롭고 고무적인 경험이었다. 다른 많은 동료 선생님들과 전문 기술자들과 함께 기술적이고 교육적인 장애물을 극복하고 일하는 것은 즐겁고도 놀라운 경험으로 남았다.

이제 다시 한 학년이 끝나고 있다. 큰 한숨을 쉬어 보면서, 그간 배우고 섭렵했던 것들을 여기서부터 어디로 방향을 잡아 나아가야 할 지 다시 한번 돌이켜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 학년 말, 우리 학교에서는 익명으로 교사 설문조사를 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일반적인 질문 보다는 앞으로 교육 향상을 위해 선생님들 각자의 경험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라는 아이디어를 구하는 질문들이 핵심이었다. 원격 수업을 위한 도구들, 전문성 개발, 축적된 방법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는 개방의 기회를 선생들에게 제공하고자 초점이 맞추어졌다.

디지털 교육의 도구들과 형식, 온라인 학생 리소스(자원), 새로운 평가 플랫폼 및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용된 혁신적인 전략에 대한 생각들이 펼쳐졌으리라 기대한다, 미래의 교육과 학생들의 학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찰도 포함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제공된 많은 정신 건강 워크샵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교사 학생 모두에게 도전적이고 스트레스가 많은 한 해였다. 학생이든 교사든 서로가 서로를 지원하기 위해 보여준 유연성, 창의성과 협동이 그래도 이 한 해를 잘 마무리하게 했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해 애썼던 선생님들의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그리고 모든 학교 관계자분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무엇보다도 팬데믹 환경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며 열심히 공부했던 학생들, 특히 올해 졸업생들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낸다.
2021-2022 학기에는 정상적인 교실 대면수업이 다시 시작된다고 한다. 지나간 일들이 말해주듯이, 우리는 모두 어떤 어려운 역경도 함께 딛고 내일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임을 확신한다.

‘Moving Forward Together: 앞으로 함께 나아가자.’

<민미영/버겐 아카데미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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