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 아침의 시 - 눈꽃송이 자장가

2021-01-06 (수) 조의호/목사·시인
크게 작게
뉴욕 첫 눈꽃송이 이불 아래
만물이 고요고요 단잠을
해갈이 이불을 안 걷고
단잠 깰라 단잠 깰라
뉴욕발 비행기떼
고성에 고성을 덧셈하나
첩첩 묵은 꿈 지우고
새해 새희망봉 꿈을
조각하는 조각가이리
어머니에 배운대로
자장 자장 우리 아가
잘 자거라 잘 자거라
단잠 깰라 단잠 깰라

<조의호/목사·시인>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