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운틴 워싱톤

2020-10-11 (일) 윤관호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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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잠기어
시내 산의 신비를 말하는
마운틴 워싱턴 정상
저곳에 하나님 계심직 하네

모세를 생각하며
정상에 올라가니
구름이 휘몰아치고
광풍이 이 몸을 날리려 하네

바람이 죄인의 접근을
막으려 하는가


불꽃도 보이지 않고
음성도 들리지 않으나
하나님의 계심을
가슴으로 느끼네

내려다보이는
산들을 바라보며
기묘한 하나님의 솜씨에
벌린 입 다물지 못하겠네

<윤관호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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