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NY
DC
SF
SEA
CHI
사회
경제
오피니언
주간한국
센터메디컬그룹
끊긴 뱃길
2020-10-05 (월) 08:12:21
신동인/시인
크게
작게
붉게 물든 넓은 가을 하늘에
빈 배를 띄운다
정든 식구 친구들 기다리는
그곳에 닿으려고
벌초 하려 낫을 들고
성묘길에 나서는 불효자
세차게 몰아치는 검은 비바람
뱃길을 막는다
길 끊기고 끊기어
검은 머리로 고향 떠나 백발이 된
망연한 여행자 이방에 객이 되어
또 한해를 더하며
가슴치며 내년에도 배를 띄우리라
기약없는 다짐한다
<
신동인/시인
>
카테고리 최신기사
[살며, 느끼며] 사람이 사람을 살린다
[발언대] 소신과 덕목
[삶과 생각] ‘와이로’라는 말의 유래
[사는 이야기] 의중(意中)
[삶과 생각] 본받아야 할 삶의 태도
[수요 에세이] 존스 비치(Jones Beach)
많이 본 기사
‘코스비 가족’ 아들 테오, 카리브해 연안 해변서 익사
트럼프, ‘하버드대 지원금 중단’ 소송 판사에 “완전한 재앙”
“살 쭉쭉 빠지고 혈당도 떨어진다?”…일본인 매일 먹는 ‘이 반찬’ 놀라운 효과
미 영주권 분실한 칠레 출신 82세 이민자 과테말라로 추방
“같은 중국인인 게 창피하다”…중국인들도 경악한 ‘여름 마트 민폐’ 뭐길래
주 4일제 시행해보니… “번아웃 감소·직무만족 개선 효과”
로그인
회원가입
통합회원 전환 안내
통합회원으로 전환하시면, 하나의 ID와 비밀번호로 한국일보 웹사이트, 통합 APP,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용하실수 있습니다.
전환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로그인
비밀번호 재설정
계정에 등록된 이메일 주소로 계정정보를 보내드립니다.
전송
서비스약관
개인정보 취급방침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