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난관을 뛰어넘어

2020-08-18 (화) 최효섭/목사•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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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은 청각장애자였는데 위대한 작곡가가 되었다. 핸디캡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절망할 건 없다. 약점은 노력으로 극복하면 된다 나는 말 못하기로 어렸을 때부터 유명하였다.

그러나 설교를 해야 하는 목사가 되었다. 원래 나는 판사가 되는 것이 꿈으로서 법대 학생이었는데 전쟁통에 인생관이 확 바뀌어 신학교로 전학하였다.
나를 알던 많은 사람들이 나의 전학을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어떤 고등학생이 나에게 웅변대회에 나가기 위하여 원고를 써달라고 부탁하였다. 나는 즉시 거절하였다.

“내가 제일 못하는 것이 웅변이다.”그런데도 40년 동안에 이른 나의 설교는 비교적 호평이었으며 힘을 얻어 나는 설교전집 23권을 간행할 수 있었다.
상처 입은 사슴이 더 높이 뛴다고 한다. 파도는 큰 바위에 부딪칠수록 더 높이 도약한다. 병들어 열이 오를 때 아기의 뺨은 더 예쁘게 타오른다.

목수의 아들로 가난하고 힘겹게 자라난 예수가 구세주가 된 것을 보라. 자기가 가진 여건이 부족함을 탓하는 것은 비겁하다. 용기가 없고 결단력이 약함을 탓하라. 뉴저지에서 평생을 산 발명왕 에디슨은 “나는 하루 여덟시간 노동제 같은 것은 생각한 일이 없다.”고 말하였다. 일에 몰두하는 자에개 노동시간제 같은 것은 생각할 여지도 없는 것이다.


성공이란 열심의 소산이라고 믿는다. 게으르고 성공하였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성공이란 지나가다가 가로채는 것이 아니고 열심이라고 부르는 계단을 하나씩 꾸준히 올라간 열매이다. 그대가 성공하려면 두 가지 뿐이다. 내가 열심히 노력하든지 어리석은 상사를 만나든지 둘 중 하나이다. 인간에는 공통점 하나가 있는데 자기가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면 귀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은 열심히 뛰는 자에게 언제나 지게 되어있다. 무엇이든 해내는 것은 결국 행동파이다. 열심을 내면 스스로 힘이 생긴다. 빨리 달리려면 몸을 앞으로 기울여야 한다. 전력투구 하는 투수가 명 투수이다. 불평 말고, 한탄 말고, 비판 말고, 내가 갈 길을 최선을 다하여 달려야 한다. 나는 헌신이란 말을 좋아한다. 헌신하는 자가 성공하기 때문이다.

화가 피카소는 혼자 죽었다. 그의 죽음을 먼저 발견한 사람은 무척 놀랐다. 그의 손에는 붓이 들려있고 화구들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다고 한다. 그는 그림을 그리다가 죽었다. 만일 피카소가 작품들을 찢어버리지 않았다면 그의 그림만으로 미술관 하나가 건립되어야 하였을 거라고 한다. 그는 엄청 많이 그렸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찢어버렸다. 고약한 성미 같지만 그만큼 그는 작품에 열중하여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들면 여지없이 파괴하였던 것이다.
장난 삼아 하거나 경험 삼아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헌신이 있어야 사랑이다. 손해와 이익을 계산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손실을 넘어 진실을 나누는 것이 사랑이다. 짧게 살아도 열정적으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 행복이며 성공적인 삶이다.
신앙생활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진실하고 열정적으로 보람되게 살자고 하는 것이다. 이런 열정을 개인적인 욕심 채우기로 유도하려는 것이 소위 사교이다. 정통적인 종교에서 개인의 욕심 채우기가 개입되어서는 안된다. 그거야 말로 외도이다.

한국에도 수 많은 사교들이 출몰하였었으나 모두가 임시적인 소동 뿐이었고 사교는 결국 오래 가지 못한다.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고 불우한 사건이 생기고 능력의 한계를 체감하는 것이 인생인데 약점을 뛰어넘고 장애를 극복하는 능력을 갖기 위하여 공부하고 믿음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민생활에는 난관과 고통이 많이 따르는데 친구들이여 힘을 내라.

<최효섭/목사•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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