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깨끗하고 안전한 K타운, 글로벌문화 중심 돼야

2019-06-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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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이 한층 더 깨끗해져 타인종 고객 및 관광객의 관광메카가 될 전망이라는 고무적인 소식이다. 17일 K타운상인번영회는 연방 제12선거구 캐롤린 멜로니 연방하원의원과 뉴욕시 제4선거구 케이스 파워의원 등 지역구 정치인을 초청, 한인타운 도로 재포장과 배수구 추가설치 등 시급한 개선현안들을 전달하고 적극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지난주부터 맨하탄 32가 한인타운 도로 재포장 공사가 시작됐는데 이는 전직 회장단 등 K타운상인번영회가 지속적인 건의를 해온 결과라 한다. 현재 32가 한인타운은 팟홀 증가와 도로 침하가 심각한데다가 도로가에 고인 오수와 쓰레기 냄새로 오는 관광객을 쫒아내는 점이 없지 않아 왔다.

이번에 낙후된 도로가 재포장되고 배수구 확충, 쓰레기통 추가 배치 등 한인타운의 위생문제가 개선되면 더욱 많은 관광객 및 타인종 뉴요커를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타운상인번영회는 주 6일 유급 청소원을 고용해 매일 오전6시부터 한인타운 거리청소를 실시하고 있지만 회비납부 등 동참업소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 한다. 원래 상인번영회는 업소 권익, 지역사회 관계, 방범 문제, 커뮤니티 보드와 경찰서와의 관계 등 주요한 일이 많다. 그러나 비즈니스를 위해 모인 목적이 분명한 만큼 고객이 와야 비즈니스가 활성화된다. 이를 위해선 고객 위생을 위한 청결한 환경과 안전 제공이 최우선이다.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는 요식업을 비롯 미용, 한국화장품, 한국 서점, 카페, 제과점, 선물가게 등등 한인업소들이 대거 몰려있다. 앞으로 도로가 재정비 되고 쓰레기 및 주차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 한편 업소마다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 방식이 필요하다. 쾌적한 실내, 친환경적 인테리어, 특성화된 메뉴와 서비스, 홍보 전략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공동의 이익을 위해 화합하고 결속해야 한다. 모쪼록 맨하탄 32가 한인타운 업소들은 다같이 힘을 합쳐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동참하고 협조하여야 한다. 한인들의 자부심이자 자랑거리가 되어 타인종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안내하는, 한류를 전파하는 글로벌 문화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의 발전을 위한 K타운상인번영회의 적극적 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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