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관광비자 수수료 인상 185달러서 435달러로

2025-11-18 (화)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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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 대기 최대 100일

연방 정부가 관광·비즈니스 비자(B-1/B-2) 수수료를 현행 185달러에서 435달러로 250달러나 인상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해 지난 9월 연방의회를 통과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의 조항 가운데 하나로, 국무부가 공식 예고한 내용이다.

‘비자 무결성 수수료(visa integrity fee)’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부과될 이 비용은 대부분의 비이민 비자 신청자에게 적용되며, B-1/B-2 외에 유학생(F-1), 임시 취업(H-1B) 비자 등이 포함된다.

다만 구체적인 인상 시행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멕시코 티후아나 주재 미국 영사관은 “국무부가 지난 10월1일 시행을 예고했으나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틸 티후아나 총영사는 또 “내년 미국·멕시코·캐나다에서 열리게 될 북중미 월드컵 관람을 위한 미국 방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균 대기 기간이 약 100일이기 때문에 비자 갱신이나 신규 신청자는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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