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심심해"라면서 칭얼대는 어린애의 이 한마디에 부모 특히 엄마들은 공포심과 짜증과 죄책감에 사로잡힌다고 한다. 지난 봄, 뉴욕타임스 일요판 칼럼 '애들을 다시 좀 심심하게 내버려 두라'는 제목의 글에서 뉴욕타임스 서평 주간지 편집인이자 곧 출간되는 신간 '어떻게 책을 읽는 아이로 키울 것인가'의 공동 저자인 패멀라 폴은 이렇게 주장했다. "무료함이 창의성과 자족감을 낳는다"고.

줄리아 카메론의 저서 '예술가의 길'은 지난 4반세기 동안 400만 권 이상 팔렸다. 이 '예술가의 길'이 처음으로 '창의성(개발)'이란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게 어디 작가나 예술가들에게만 적용되는 일일까. 우리 모두 창의성을 갖고 태어나지 않았는가.

<테드 리/맨하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