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팰팍한인시장, 한인주민들과 만남 -고무적

2019-05-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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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의 크리스 정 시장이 한인주민들과 만나 시의 주요정책을 설명하고 타운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팰팍 시장이 한인주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타운홀 미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한인 커뮤니티로선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지난 14일 타운홀 미팅에서 정 시장은 시장 취임 후 첫 분기 동안의 주요 업무 내용과 향후 정책을 자세히 설명, ▲현재 운영 중단 중인 타운정부 웹사이트 문제 조속 해결 ▲보행자 안전 강화위한 안내판 설치 ▲한인주민 민원처리 개선 ▲경찰조직 개혁 ▲도로 재포장 조속한 완료 ▲분기별 거리 청소실시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하는 한편 한인사회 연관 대외활동으로 3.1절 100주년 기념 및 유관순의 날 제정 결의안 주상하원 채택 등을 소개했다.

이날 참석 주민들은 듀플렉스 난립 및 대형화 등 난개발 문제를 비롯 재산세, 민원 접수 및 처리 시스템 구축, 새 상업지구 조성 및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고 특히 팰팍상권의 문제점인 주차기 오작동 및 주차난 문제를 제기하여 정책 검토 및 대책 마련에 대한 답을 들었다.


현재 팰팍은 한인인구가 절반이 넘으며 브로드 애비뉴 90%가 한인이 운영하는 수백 개 업소이다. 이미 오래전에 팰팍 타운 한인사회가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을 가졌음에 이번 타운홀 미팅은 늦은 감도 없지 않다.

타운 역사상 최초로 당선된 한인시장이 의욕적으로 시정을 펼치고 있으니 한인들도 나몰라라 하지 말고 시장이 올바른 행정을 펼칠 수 있게 협조해야 한다. 타운이 발전하려면 지역주민들은 시장과의 이런 자리에 적극 참석, 듣고 보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래야 주민들 삶의 질이 향상되며 지역 상인들의 권익옹호와 화합, 결속력을 다질 수 있다. 더불어 팰팍을 이끌어나가는 주류가 한인임을 다른 지역정치인, 타인종에게 인식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한인 시장을 비롯 한인 시의원들이 참석한 이날 타운홀 미팅은 성공적으로 열렸고 살기 좋은 타운을 만들기 위해 매 분기마다 열릴 타운 홀 미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의 의견이 타운 행정에 적극 반영되는 것은 이민의 뿌리를 내리고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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