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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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서 실천하는 환경 보호”

2019-05-10 (금) 박경서/환경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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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부활절, 어린이날, 어머니날 등 많은 기념일들과 행사들이 있다. 그 중에 지난 4월22일은 지구의 날(Earth Day)이었습니다. 지구의 날은 지구 환경 오염 문제에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민간운동으로 시작된 환경 보호의 날이다.

지구의 날은 1969년 캘리포니아주에서 해상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 이로 인해 원유 10만 배럴 이상이 인근 바다에 유출되고, 많은 바다 생물들이 죽고, 환경오염으로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는 일이 발생한데서 유래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정부 및 일반 시민들은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더욱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토론회 및 많은 실천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1970년 4월22일 미국 전역에서는 지구의 날 행사가 처음 열리게 됐고, 2,0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석해 함께 지구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보호를 위한 캠페인 등 환경운동을 하게 됐다. 1990년대에는 지구의 날 행사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돼 무려 150개 나라가 동참하게 됐다. 한국 또한, 2009년부터 지구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생활 실천을 위한 다양한 행사 및 환경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매스컴이나 인터넷을 통해 많은 동물들과 생태계가 지구 환경오염으로 인해 고통받는 모습들이 보여지고 있다. 빨대가 해양생물의 호흡기에 끼어있는 모습, 비닐이 동물의 몸이 부착되어 있는 모습, 오일 등으로 새가 날지 못하는 모습 등 많은 환경 오염물질로 많은 동물들과 지구가 고통을 받고 있다. 인간의 집과 같은 우리 지구를 위해 우리가 어떻게 작게라도 지구 환경을 위해 도울 수 있을까?

몇 가지 우리가 흔히 알고 있고, 조그만 노력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일회용기 사용 줄이기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커피 등 여러 음료를 하루에 몇잔씩 마신다.

자신이 하루에 사용하는 일회용기를 세어본다면, 자신이 얼마나 많은 양과 수를 사용하는지에 깜짝 놀랄 것이다. 자신의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하는 방법 등으로 일회용기 사용을 줄인다면, 이를 통해서 일회용기들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많이 줄일 수 있다.

둘째, 종이 타올 이나 물티슈 대신 개인손수건 사용으로 저탄소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셋째, 필요한 만큼 음식을 만들고, 음식쓰레기를 줄이면, 소중한 자원을 아끼고, 이를 처리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 외에 분리수거 생활화, 물 아껴쓰기, 전기코드 사용 후 빼기, 개인 장바구니 이용, 가까운 거리 걷기 등 우리가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다.

국가환경정보센터에 따르면, 백만명 인구가 더운물 대신 찬물에 빨래를 한다면 연간 25만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소하며, 백만명이 쓰레기를 금속, 플라스틱, 종이, 유리로 분리수거한다면, 21만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고, 냉장고에 음식물을 60%정도만 채우면 월 7.1kwh의 에너지, 즉 월 3.2kg의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실천과 환경운동을 통해서 우리의 삶이 더욱 건강해 지고, 아름다운 지구 환경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박경서/환경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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