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호랑이는 가죽을, 사람은 명예를 남긴다 했다. KAL과 ASIANA 두 총수의 몰락은 세계의 이목 거리가 되었다.
KAL의 조양호는 선친이 남긴 소규모 항공사를 세계적으로 확대시킨 것에 큰 공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미군부대 물건 운송에서 하늘 길 개척자로 성공, 여러 정권 때마다 수출 6500 억 달러 수송, 올림픽 유치와 성공적인 세계 스포츠 성취에 큰 공로가 있다. 천문학적인 정부융자로 최신 거대한 신형 비행기 구입도 단행 했었다.
한국 옛말에 자식 이기는 사람 없다 했으니 1남2녀 자녀들이 각종 비리와 탈세로 마지막에는 땅콩 사건으로 갑질 논쟁이 일었고 아내도 포악한 언행으로 온가족이 만신창이가 되어 국민의 비난거리가 되었다.
KAL은 동남아에서는 최초로 최신 대형비행기로 여행객 운송을 하여 인정을 받았다. 몇 차례 대형 사고에도 곧바로 안전과 보다 나은 여행객 서비스로 신용을 회복했지만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 CEO로 더이상 허락받지 못했고 이 주주총회 결정으로 충격을 받고 70세에 요절했다.
AIANA 박삼구도 과대 대폭 증축 회사로 감당 못하고 항공업에서 손을 놓게 되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 항공 매각 결정을 했다.
그동안 한국 200여 기업들이 상위권 서열 경쟁으로 지나친 결과가 발생했었다. 오래 전 대우 김우중도 대우기업 과잉확장으로 누적부채를 감당 못하고 파산해 천문학적인 결과를 남기고 도주했었다.
아시아나 박삼구는 한국에서 기업 서열 10위권에 도전 했었다. 역시 아무런 결실이 없는 부실기업을 빚내어 마구잡이로 구입했다. 10여 신규 기업을 확장했지만 항공사업과는 모두가 무관한 부채 투성이 업체들을 구입해 날로 부채만 늘어났던 것이다.
옛말에 한 우물을 파야만 물도 나오고 그 분야에 전문성으로 어떤 경쟁이라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오늘날도 적용된다.
한국에서는 재벌 3대를 못가는 상례라 한다. 이웃 일본. 중국은 어떤 분야 직종이든지 100년은 예사로 후대에 전수되어 승계된다. 대학 입학후 4년 동안 자기전공을 자주 바꾸는 학생들은 통계적으로 한평생 난관에 부딪친다 했다.
한국형 자녀 승계는 과거와는 판이하다. 서구나 북미에서 대형 성공적인 기업들은 주식 형태로 발전해 후세에 대대로 유명세를 남기고 직계자녀들은 일개 사원으로 경영주는 외부 실력소유자로 유지한다. 가난한 선조에서 갑작스러운 재벌이 되어 사회악인 술, 마약, 도박, 이성에 눈이 어두워 과욕적인 기업 확장과 전시효과로 가정 파괴가 사회악으로 번진다.
TV를 켜면 온통 각종 사고와 사회악으로 얼룩지고 어두운 뉴스를 볼 수 있다. 성경에서 강조하는 것은 작은 일에 충성하면 하나님은 큰일을 맡긴다 했다. 모든 소유가 나 개인 것이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소유는 넉넉한데 기쁨과 행복이 없으니 모든 일에 절제 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두 항공사의 새 주인은 비록 큰 재정 흑자가 아닐지라도 성실과 정직으로 귀한 사명감을 지닌 자가 승계하길 바란다. 세계가 인정하는 신뢰와 자랑스러운 한국항공사로 성장하길 기원 한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한 것을 알고 안전위주로 헌신하는 항공사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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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복/연변 과기대 겸직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