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범 10일만에…이사회 인준절차 회칙상 문제로
▶ 23일 이사회 열어 새 선관위 구성계획 발표

임종부(서있는 이) 뉴욕한인회 선관위원장이 16 일 퀸즈 금강산 식당에서 열린 선 관위 모임에서 선 관위 해산을 전 격 발표하고 있다
선거 6주 남겨놓고 일정차질 불가피 우려
회칙 위반 논란으로 삐걱거리던 뉴욕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출범 10일 만에 끝내 해체됐다.
뉴욕한인회는 내주 새롭게 구성하기로 했지만 일각에서는 6주 앞으로 바짝 다가온 뉴욕한인회장 선거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임종부 뉴욕한인회 선관위원장은 16일 퀸즈 금강산 식당에서 2차 선관위 모임을 마친 뒤 “선관위를 먼저 구성한 후 이사회의 인준 절차를 밟아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의논한 결과 회칙상 문제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전격적으로 선관위 해산 선언을 했다.
이날 선관위가 해산됨에 따라 오는 3월3일 예정된 뉴욕한인회장 선거 일정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한인회는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선관위를 새롭게 구성하겠다는 발표했지만 선거공고, 후보등록, 선거운동 등 선거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특히 선관위는 업무 시작에 앞서 선거관리규정을 마련해 회칙위원회와 이사회의 인준을 받도록 회칙에 명시돼 있다는 점에서 선거관리규정을 확정하는 데만 최소 2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사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최소 7일 이전 이사들에게 통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종부 위원장은 이와관련 “시간이 촉박하더라도 선거를 공정하게 치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선거일정에 대해서는 이사회를 통해 새로 조직되는 선관위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당초부터 지난 7일 출범과 동시에 회칙 위반 논란에 휩싸이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선관위는 비영리단체 이사 2명과 영리단체 이사 2명, 이사회에서 선정한 이사 1명 등 5명으로 구성해야 하지만 9명으로 선관위를 구성하면서 회칙을 위반했다는 지적과 함께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이 선관위 구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본보 1월9일자 A4면 보도>
이같은 논란이 일자 선관위는 선관위원을 5명으로 재구성하고, 대신 4명의 보조위원을 별도로 두는 방식으로 수정·발표하기도 했다.
또 김민선 회장의 선관위 구성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김 회장이 직접 “개입할 수도 없고, 개입할 의사도 전혀 없다”고 반박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임종부 위원장이 이날 선관위 모임에서 “김 회장이 선관위를 구성했다”고 공개 발언을 하면서 의혹을 다시 키웠다.
뉴욕한인회칙은 어떠한 경우에도 회장이 선관위원이 될 수 없고, 선관위원 선정 권한도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임 전 위원장은 17일 이에 대해 “선관위가 어떻게 구성된 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한 것 같다”며 “본의 아니게 김 회장에게 피해를 입힌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용철 부이사장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임 전 선관위장이 선관위 구성에 다른 전후 사정을 잘 알지 못한 상황에서 본인의 추측에 의해 이 같은 말을 했으며, 저는 이를 알고 있었음에도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에 따라 바로 해명하지 못했다”며 “선관위는 저의 주도하에 직접 이사들과 상의해 진행됐다고 다시 한 번 밝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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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