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상원 만장일치 통과이어 하원서도…유관순 열사 업적 기리는 내용
▶ 일본 방해공작에도 채택 의미더해…한국국회의원들도 역사적순간 함께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올해 3월1일을 유관순 열사의 업적을 기리는 ‘3.1운동 기념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뉴욕주 상·하원에서 공식 채택됐다.
뉴욕주상원은 15일 오후 올바니 주의회 의사당에서 본회의를 열어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이 발의한 이번 결의안을 전원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특히 주상원에서는 존 리우 의원 등 63명의 모든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는 호응을 얻었다.
이어 열린 뉴욕주하원 본회의에서도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이 상정한 ‘3.1운동 기념의 날’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주하원에서는 에드워드 브라운스틴과 에릭 딜런, 율린니우, 댄 콰트 등 4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토비 앤 스타비스키·존 리우 주상원의원과 론 김·댄 콰트·에릭 딜런 주하원의원 등 5명의 의원은 결의문과 별도로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이번 결의문 채택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로써 오는 2019년 3월1일이 유관순 열사의 업적을 기리는 3.1운동 기념의 날로 공식 지정되는 쾌거를 거두게 됐다. 유관순 열사의 업적을 기리고 3.1운동을 기념하는 날이 미국에서 지정되기는 처음이다.
무엇보다 이번 결의안은 일본계 로비스트 등의 방해공작을 극복하고 통과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측 관계자들은 이번 3.1운동 기념의 날 결의안을 막기 위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할 예정이었던 주하원 의원들에게 적극 항의하면서 본회의 전날까지도 결의안이 상정되지 못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날 통과된 결의안은 뉴욕에서 한국에 파견된 선교사 앨리스 샤프가 설립한 한국 최초의 여자학교 이화학당에서 미국의 가치인 자유와 정의, 평등, 인권을 배운 유관순 열사는 전세계 인권운동의 상징이라고 강조하면서, 유관순 열사와 그녀가 앞장서서 일으킨 3.1운동의 중요성을 알려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2019년 3월1일을 3.1운동 기념의 날로 지정하고 최연소 여성 인권운동가인 유관순 열사의 유산을 영원히 이어나가야 한다고 적혀 있다.
론 김 의원은 “10대의 나이에 평화와 인권을 위해 헌신한 유관순 열사의 유산과 3.1운동의 역사를 모든 뉴욕주민이 배워야한다는 결의안이 주의회를 통과해 매우 기쁘다“며 “뉴욕의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3.1운동에 대한 교육을 시키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결의안이 채택된 주의회 본회의장에는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등 한인사회 각계 인사 50여명과 박영선, 김경협, 표창원(이상 더불어민주당), 이동섭(바른미래당), 함진규(자유한국당) 의원 등 한국 국회 한미동맹 강화사절단, 박효성 뉴욕총영사 등도 함께 참석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지켜봤다. 국회는 이날 통과된 결의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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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