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기기 교체 불구 오류잦자 이용자 불평 잇달아
▶ 한인상인들 “주차공간도 부족한데…고객들 갈수록 줄어”

팰팍 브로드애비뉴 주차미터기에 1:55pm 주차 잔여시간이 30분으로 표시돼 있었으나(왼쪽 사진), 8분 만인 2:03pm 잔여시간은 제로(0)로 표시되는 오작동이 발생했다.
크리스 정 시장 “주차미터기 문제 적극 개선” 표명
#김 모씨는 10일 오후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브로드애비뉴와 이스트브링커호프애비뉴 교차로 인근에 설치된 미터주차를 이용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5분께 주차를 하고 1시간 요금을 지불했다. 김씨는 주차시간이 만료되기 전인 오후 1시50분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왔다가 깜짝 놀랐다. 요금을 지불한 주차시간이 아직 남았음에도 미터기에는 주차시간이 만료된 것으로 표시돼 있었기 때문. 볼 일이 끝나지 않았던 김씨는 황급히 30분 시간을 새롭게 추가하고 요금을 지불했다.
하지만 계속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 그는 10여 분 뒤 다시 차량으로 돌아와 미터기를 확인한 결과, 미터기는 또 다시 주차시간이 만료됐다고 표시돼 있었다. 김씨는 “투입한 요금만큼 주차시간이 유지돼야 하는데 시간이 만료됐다는 오작동이 거듭돼 불안한 마음에 더 이상 미터 주차를 이용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팰팍은 지난 2015년 가을부터 디지털 방식의 미터 주차기로 전면 교체했으나 이용자들의 불평은 끊이지 않고 있다.
잊을만 하면 터지는 오작동 문제로 ‘언제 위반 티켓이 발부된 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이다.
팰팍은 뉴저지 최대 한인상권이 형성된 곳으로 뉴저지 전역은 물론 뉴욕과 커네티컷 등 각 지역의 한인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하지만 주차공간 부족으로 한인 상인들은 비즈니스 운영에 있어 미터 주차기에 상당히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미터 주차기에 대한 이용객들의 불안이 계속되면서 한인 상인들은 “미터 주차기 문제 때문에 고객이 갈수록 줄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 상인은 “주차 공간이 부족한 것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이용자들이 마음 놓고 미터 주차를 할 수 없다는 불신과 불안”이라며 “오작동 문제가 하루이틀 일이 아닌 만큼 하루빨리 개선에 나서야한다. 가능하다면 현재의 미터기를 모두 교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운정부는 미터기 오작동으로 인해 발부된 주차위반 티켓은 타운정부에 신고하면 무효 처리를 해 준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용객 입장에서는 번거로울 수 밖에 없다.
다행히 팰팍 정치권은 개선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 새롭게 취임한 크리스 정 팰팍 시장은 지난해 선거 캠페인에서 “주차 미터기 문제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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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