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발 SFO행 기내서 난동
2017-01-04 (수) 12:00:00
신영주 기자
호주 시드니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기내에서 한 승객의 난동으로 뉴질랜드로 우회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밤 난동 승객은 뉴질랜드에서 체포돼 구금됐으며 나머지 승객들은 무사히 베이지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좌석에 자리잡은 난동 승객은 양편 승객이 대화를 나누자 화를 내며 동성애 혐오, 인종차별적, 성차별적 발언을 쏟아내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현장에 있던 승객 앤존 알본 케이씨는 “수백만 마일을 비행했지만 이런 장면은 처음 봤다”면서 “모두들 무슨 일이 생길지 염려했다”고 전했다.
난동 승객은 42세의 외국인으로만 공개됐다.
한편 미 비영리 단체인 ‘트래블러스 유나이티드’에 따르면 최근 기내 난동 급증은 음주보다는 이코노미 좌석의 공간을 줄이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늘 위에서의 경제적 불평등이 승객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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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