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신병 앓는 남성 2명 성탄절 주말 가족 살해

2016-12-31 (토) 12:00:00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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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을 앓고 있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거주 두 남성이 지난 크리스마스 주말에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매튜 살로우스케(39)는 지난 25일 오전 길로이에 위치한 부모님 집에서 산호세 스테이트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의 엄마 크라우디아 살로우스케(70)를 야구방망이로 공격했다. 아들로부터 공격을 받은 클라우디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약 3시간 만에 결국 사망했다.

용의자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정신 분열증 환자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에는 산호세의 타운하우스에서 마르코 로바토 아레이스(38)가 그의 아내 주리아나 제위룩 트리지 아라이스(35)를 찔러 죽여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산호세 경찰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이날 6시43분쯤 마르코 아라이스로부터 부인을 찔렀다는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후 희생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마르코 아라이스는 올 초에도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뒤 법원명령과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법원은 그가 정신 분열증 환자라고 전했다.

올해 산호세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총 47건으로 25년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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