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까지 큰 폭의 할인행사 계속돼
▶ 일부 품목은 제외돼 사전 조사 필요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인 26일북가주를, 미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샤핑몰과 소매업소, 식당들이 정상영업하며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남가주 글렌데일 갤러리아에서 시민들이 샤핑을 하고 있다. [AP]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어 소비자들의 지갑을 활짝 여는 샤핑 대목이 또한번 찾아왔다. ‘포스트 크리스마스 세일’, ‘박싱데이’로 불리는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된 26일 베이지역 아웃렛과 샤핑몰 일대, 다운타운 백화점이 하루 종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각 매장은 최고 80%까지 디스카운트되는 파격적인 가격과 일정 액수 이상 구매후 기프트카드를 즉석에서 지급하는 리베이트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SF 다운타운에 위치한 한 산악 레저 용품 매장은 한나절만에 진열대가 텅 비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겨울에 신을 부츠를 사기 위해 SF의 신발매장 DSW를 방문했다는 조서영(29)씨는 “대부분의 상품이 40~70%가량 대폭 할인을 하고 있었다”며 “사전에 인터넷으로 체크했던 부츠 1개의 가격으로 총 세 켤레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한편 샤핑몰 인근에서는 주차를 위한 길거리 전쟁도 끊이지 않았다. 끼어들기를 하는 운전자들과의 욕설 섞인 실랑이가 곳곳에서 펼쳐졌으며 경찰이 동원돼 교차로를 막고 꼬리를 무는 차량을 단속했다.
요금 납부뒤 15분 이내 출차해야 하지만 극심한 혼잡으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추가비용이 청구된 운전자의 항의 소동도 적잖이 발생했다.
크고 작은 세일 행사가 연말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품목은 대상에서 제외돼 헛걸음 방지를 위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한 샤핑몰 매니저는 “명품이나 인기브랜드의 품목들은 극히 제한적인 세일을 진행하거나 원가를 그대로 받는다”며 “인테넷이나 매체 광고 등을 통해 희망 구매 목록의 할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효율적인 온라인 구매를 위해 아마존의 가격변동 추이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카멜카멜카멜’(camelcamelcamel.com)등을 적극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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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