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탄의 기쁨 이웃과 함께 정부*시민들 하나돼 지원 활동

2016-12-23 (금) 03:47:00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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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맞아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훈훈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클랜드 소방국은 21일, 올 초 화재로 집을 잃은 샤콸라 톨레프리와 그의 12살난 아들 나디르를 위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지역 군인들과 오클랜드 아트 스쿨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함께 참여해 이날 침대 하나만이 덩그러니 놓여있던 톨레프리의 새집에 생활용품과 가구들을 전달하며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뜻밖의 선물을 받게된 톨레프리는 “이틀 후 생일인 아들에게 아무것도 해 줄수 없어 마음이 무거웠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게 됐다”며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행복한 성탄을 맞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스트 쉽’ 화재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나눔의 물결도 계속되고 있다. 21일 샌프란시스코 폴섬 스트릿에 위치한 나이트클럽 F8에서는 송년을 감사하고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한 펀드레이징 파티가 밤새도록 진행됐다. 한 참가자는 “나도 예술을 한다. 그들(희생자)들의 생활을 공감하며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화재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스테판 커리의 특별 제작 농구화 두 족 역시 이베이 경매 시장에서 연신 몸값을 올리며 가치를 더하고 있다. 23일 오전 현재 연습시 착용했던 신발이 9,300달러, 실전에 신었던 한 켤레는 1만400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경매는 12월30일 마감되며 판매가는 펀드레이징 사이트 https://www.youcaring.com/firevictimsofoaklandfiredec232016-706684에 전달될 예정이다. 현재 이 사이트에는 1만1,000명 이상이 참여, 80만 달러에 육박하는 기금이 모였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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