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간 관심*협력 강조
▶ 투표*시민권 취득 중요성도
![[한인 정치력 신장 포럼] “한인들이 함께 해야 신장된다” [한인 정치력 신장 포럼] “한인들이 함께 해야 신장된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6/12/16/20161216154839581.JPG)
15일 포스터시티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인 정치력 신장 포럼에 참석한 패널들이 자신의 의견을 전하고 있다. 왼쪽부터 소피 배 KABANC 전회장, 존 유 UC 버클리 교수, 데니 권 KAPS 회장, 현 리 KAPS 부회장
미 주류사회속에서 한인들의 권익향상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토론이 진행됐다.
SF총영사관(총영사 신재현)과 UC버클리한국법센터, 한인전문인협회(KAPS), 북가주한인변호사협회(KABANC)등 주류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인 차세대 단체가 함께 주관한 한인 정치력 신장 포럼이 15일 개최됐다.
이날 존 유 UC 버클리 법대 교수의 진행으로 데니스 권 KAPS 회장과 현 리 부회장, 소피 배 KABANC 전회장이 패널로 나서 정치력과 정치적 활동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부진한 관심도 고취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포스터시티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SF총영사관, SF와 몬트레이 한인회, SF평통, 코윈, KCCEB등 한인 단체 관계자들과 로 칸나 연방 하원의원 당선자, 칸센 추 가주 하원의원 등 정치인들도 참석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소피 배 KABANC 전회장은 “정치는 결정을 위한 과정”이라고 정의하며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은 정치가 개인 한명 한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일이 한두명의 독단으로 추진되지 않는다. 반드시 시민과 정계의 지원과 동기가 필요하다”며 “가주 그리고 본인의 거주 지역의 작은 발의안이 마련되고 확정되는 과정속에서 이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한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데니스 권 KAPS회장은 “다양한 문제로 한인들이 공개적으로 나서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 절대적인 숫자의 부족은 한인 사회의 권리장전에 어려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두 어디에 있는가’(Where is everyone)을 주제로 할리우드의 화이트 워싱(White washing)이 정계와 백인 커뮤니티의 밀접한 연계성으로부터 파생된다고 분석한 그는 “배우, 컨텐츠 제작자, 의사, 예술가, 커뮤니티 리더등 전문 분야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힘을 합해 강한 커넥션을 구성해야한다”며 “이들과 함께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할 것이 바로 한인들의 투표 행사 장려운동”이라고 꼽았다.
LA를 본부로 미 주요 도시에서 한인 정치력 신장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미연합회(Korean-American Coaliton)의 활동을 소개한 현 리 KAPS부회장은 “트럼프 체제 이후 DACA 중단, 시민권 획득 규제 강화등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며 “투표와 시민권신청, 차세대 리더십교육 프로그램 확충 등을 위해 한인단체 뿐만 아니라 타인종 이민단체와도 결탁중”이라고 말했다.
존 유 교수는 “숫자는 적지만 강한 유대감으로 미국 사회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는 유대인사회가 한인 커뮤니티가 나아가야할 롤 모델이 될 것”이라며 “오늘 나눈 내용들이 앞으로 펼쳐질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활동들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이날 토론을 마무리했다.
신재현 총영사는 “한인 인구수와, 투표, 주류 정치인들과의 교류가 정치력 신장을 위한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발전 뿐만 아니라 한미 양국의 우호증진과 활발한 교류에도 좋은 추진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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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