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5개학교 지원 중단

2015-05-2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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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한국학교, 한글학교 운영비 지원요건 강화

▶ 주당 수업시간 24시간 이하. 학생 수 10명미만 등 대상

올해 뉴욕·뉴저지 일원 한글학교 예산지원 요건이 강화 돼 20여개교가 운영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뉴욕한국교육원은 28일 “뉴욕·뉴저지 일원에 등록 된 총 167개 한글학교 중 ▲주당 수업시수 2시간 이하 ▲신규 등록 1년 미만 ▲학생수 10명 미만 등인 25개교를 제외한 142개 한글학교에 대해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에서 지원하는 운영비 약80만달러(학교 당 평균5,600달러)를 작년 보다 4개월 앞당겨 교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글학교 지원 예산 규모는 지난해 11.4% 증가에 이어 올해에도 10.4% 증가하는 등 뉴욕일원 지역 2세 교육을 예산규모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원에 따르면 올해 지원 대상에 제외된 학교는 수업시간 2시간 이하 11개교, 신규 등록 1년 미만 10개교, 학생 수 10명 이하 3개교, 자격 미달 1개교였다. 교육원은 올해 한글학교 운영비 교부를 위해 중점적으로 고려 된 사항은 학교 당 학생 수와 주당 수업시수, 교원 수 및 학교 시설 임차료였다고 밝히며 특히 학교별로 임차료에 대한 상세자료를 제출 받아 학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원 규모를 결정했다.

또한 교육원은 재외동포재단의 ‘2015년 주말 한글학교 운영비 지원 사업 지원금 집행 매뉴얼’에 따라 학생 수 10명 미만의 학생, 주당 3시간 미만인 학교에 대해서도 유예기간을 거쳐 앞으로 예산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다.

교육원은 앞으로 운영비 지원 요건을 강화하고 교사 연수회를 통한 홍보, 학교경영 컨설팅 등의 방법을 통해 한글학교가 교육과정 운영을 내실화 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여 한글학교가 재외동포 자녀들의 정체성 교육을 위한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희동 교육원장은 “한글학교가 한국어와 더불어 한국역사, 한국문화를 내실 있게 교육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행정 및 재정적 지원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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