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 이후 1만2,900명
▶ 2018~19학년도 2.4배↑
공립교 등록생 갈수록 감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공립학교를 포기하고 홈스쿨링을 선택한 뉴욕시 학생수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립학교 교육을 포기하고 홈스쿨링을 선택한 학생 수는 약 1만2,9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8~19학년도의 약 5,300명에 비해 2.4배 많은 것이다.
홈스쿨 법적옹호협회의 토마스 슈미트 선임 변호사는 “1980~90년대 많은 학부모들은 홈스쿨링 가정은 대부분 통나무집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팬데믹으로 홈스쿨링이 새로운 교육 대안으로 떠올랐다. 팬데믹을 이유로 홈스쿨링을 선택했지만 결국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믿게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홈스쿨링 급증은 뉴욕시 공립학교 등록학생수 감소와도 궤를 같이한다.
뉴욕시교육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2만명의 학생이 뉴욕시 공립학교를 떠났다.
특히 올해 가을학기에도 3만명이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팬데믹 기간 홈스쿨링을 선택한 한 학부모는 “팬데믹 기간 학교 커리큘럼과 정책은 큰 실망”이었다며 “30~35명의 학생이 함께 공부해야하는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과학 프로젝트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홈스쿨링을 통해 자녀들은 원하는 과학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늘 엉망진창이 되는 실험실을 청소하는 방법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홈스쿨링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홈스쿨링 계획서를 교육당국에서 제출해야 하며 이후 지도 계획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분기별 보고서 등을 지속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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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