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시험 응시 거부학생 늘었다
2012-07-17 (화) 12:00:00
올해 뉴욕주 표준시험 응시를 거부한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 수가 예년대비 최고 4배 가까이 늘었다.
뉴욕시 교육청이 뉴욕타임스 요청에 따라 지난주 공개한 표준시험 응시 거부자는 3~8학년 영어시험과 수학시험에서 각각 113명에 달했다고 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는 뉴욕주 교육국이 표준시험 문제 오류 번복 사태로 올해 4월부터 계속해서 망신을 당하기 이전에 이미 시험응시를 거부한 학생들이어서 주목된다.
신문은 같은 기간 시내 영어시험 응시생이 43만6,000명, 수학시험 응시생은 44만5,000명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과목당 113명씩의 응시 거부자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기록한 영어시험 거부자 30명과 수학시험 거부자 37명과 비교하면 1년 사이 3~4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시험 응시 거부 학생의 학부모들은 수업보다는 갈수록 늘어나는 시험 비중 때문에 시험 준비에 치중하게 되는 교육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뉴욕시에서는 표준시험 성적을 다음 학년 진급을 결정하는 근간으로 삼고 있어 시험 거부에 따르는 불이익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도 아닌 상황. 일부 학교는 학생의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진급 여부를 결정하기도 하지만 특히 중학교 입학시험 일환으로 활용되는 표준시험을 치르지 않을 때 대체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 고민만 쌓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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