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정권, 자멸될 수 있을까?

2008-06-0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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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구(목사/탈북난민보호 미주협회장)

대한민국은 1945년 해방 이후 63년간 최악의 집단인 김정일 집단, 사상과 이론이 통하지 않는 정권과 대치해 온 상태이다. 동족이면서도 주적이었고 한 형제이면서도 깡패 형제였다. 그리고 북한 정권은 60여년간 한결같이 대남 적화통일정책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남한에서는 민주주의 덕분에 대통령이 여러명 되었고 그 때마다 대북정책이 변했다. DJ와 MH정권시 대북정책은 완전히 김정일 정권을 두둔, 비호하는 정책으로 바뀌었고 국민들에게 친북 반미사조까지 퍼뜨렸다. 그리하여 그 숫자가 수십만에 이른다.
반공법에 의해 이적단체로 판명된 단체들에게 막대한 자금까지 주어 그들은 대대적으로 공개적 활동을 폈다. 그리고 그런 사상을 가진 자들이 국무총리, 장관, 국회의원, 국영기업체 사장, 각종 통일단체의 장으로 활약했다. 그리하여 한국은 사상분열의 최악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북한문제 때문에 종교인도, 정치인도, 기업인도, 백성도 다 갈라지게 되었다.


6.25의 비참한 동족상쟁의 전쟁을 일으켜 수백만을 죽이고 1,000만 이산가족을 만들고, 북한주민에게 기본적 인권(언론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 거주이전의 자유, 종교의 자유 등)도 허락치 않는 김정일을 비호, 두둔, 포용하면서 이런 비극을 막아준 미국과 미군은 원수의 나라로 백안시하는 사상이 젊은이들에게 만연해졌다. 그러므로 한국 정치는 더욱 어렵게 되었고 사상문제는 계속 풀 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되었다.
이런 것을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정치인은 없고 자기의 안일, 유익, 권세만 탐하는 정치인, 탐관오리만 설치는 국가가 되었으니 참으로 암담한 것이다.

촛불집회가 반정부 시위로 번진 뒤에는 중고등학생을 움직이는 전교조가 있고, 국영기업체의 민영화를 반대하는 민주노총이 있다.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고 대운하정책을 원천봉쇄시키는 속칭 통일세력들이 그 배후에 있어 친미정책을 못하게 만들자는 것이다.남한에 김정일 추종세력, 김정일 지시대로 움직이는 세력이 수십만에 이르고 있으니 결코 자멸될 수가 없는 것이다. 북한정권의 궤멸, 북한 주민의 해방을 위해 일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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