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친 소 vs. 미친 사람

2008-05-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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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구(목사/탈북난민보호 미주협회장)


소가 미쳤는지 사람이 미쳤는지 진단 및 가늠해 볼 때가 왔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DJ와 MH와는 다르게 미국과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한과는 무조건, 굴종적 외교가 아니라 상호주의라고 천명한 후 광우병 파동이 터지고 있다. 단순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 때문에 일어난 파동이 아니라 쇠고기를 미끼로, 구실로 필연적으로 일어난 반미전쟁이요, 미국과 친하게 지내겠다는 이명박 정권과의 전쟁이다.

광우병은 질병 원인인 동물사료를 금지하면 고쳐지는 병이다. 그러나 사상, 생각이 미친 병은 고치기 어려우니 큰일이 아닌가?
DJ, MH 정권이 들어서면서 음지에서 활동하던 친북, 반미세력들, 간첩 동조세력들, 김정일 추종세력들, 외세(미국) 배제, 우리끼리 통일하자는 세력들이 크게 세력을 확장하여 그 숫자가 30여만명에 이르른 것 같다. 좌파 세력들의 핵심 진지 중 하나가 전교조와 대학 총학생회이다. DJ, MH 정권 하에 전교조는 8만2,000명이 되었다. 한 해에 1,200억 이상의 돈을 쓰고 있다.


전교조의 교육 목표는 민중사관에 입각한 연방제 통일이며 애국조회는 식민지 잔재로 안보교육을 반통일 교육으로 경로효친은 정권유지 교육으로 둔갑시켰다. 그리하여 초,중,고교생들의 대다수가 6.25가 남침이요, 맥아더 장군은 한국 통일전쟁에 원수라고 믿고 있다.이런 아이들이 연일 촛불시위를 벌이며 “미친 소를 먹고 우리를 죽이려 하느냐?” “이명박 Out, 너나 미친 소 먹고 죽으라” “나는 15살밖에 안됐다. 미친 소 먹고 죽고싶지 않다” “동포들은 매국노”라며 공격하고 있다.
지난 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중에 초선 의원이 63%였고 좌파사상 가진 자가 대다수였다. 반공법 철폐, 사학법 개정 등 4대 악법을 만들어 통과 시도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6개월간 원외투쟁으로 맞섰던 일이 있다. 4대 악법이란 바로 이런 사람들이 만든 법이다.

DJ는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 막대한 돈을 쓰며 모든 사건을 뒤집어 놓았고, MH는 과거사 진상위원회를 만들어 인혁당 사건, 민청학련사건, 동백림사건, 4.3 제주도 폭동사건 등을 다 뒤집어 놓았다. 그리하여 간첩, 간첩 동조자, 친북 반미세력은 모두 민주화 투사, 통일 투사
로 둔갑했고 보상금도 톡톡히 받았다.이미 사상이 미쳐서 선을 악이다, 악을 선이다, 어둠을 햇볕이다, 햇볕을 어둠이다, 은인을 악인이다, 악인을 은인이라 명명했다.1945년 해방 이후 한국은 통일문제로 의견이 분분했다. 그것이 오늘날까지 맥을 이어오는 것이다.

북한의 통일전술은 김일성, 김정일 독재체제를 이어오며 한결같이 적화통일, 공산화 통일이다. 그런데 남한은 통일 전술이 사람마다 바뀌었다. 이승만대통령에서 김영삼대통령에 이르기까지는 한미동맹 강화와 자주민주주의 통일이었고 DJ와 MH에 와서는 친북 반미주의 북한정권이 쓰고 있는 전술인 외세(미국) 추방, 우리 민족끼리 통일이다. 그래서 한반도기가 만들어졌고 미국과는 얼굴 붉힐 뿐만 아니라 마찰을 야기하며 철수를 유도해 왔다.

특히 1970년 초의 인혁당 사건,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된 손학규, 정동영, 김근태, 이해찬, 한명숙, 장영달, 유인태, 이철, 유흥준, 이강철, 이상수 등은 국무총리, 장관, 국회의원, 청와대 비서, 국영기업체 사장 등이 되면서 DJ의 햇볕정책, MH의 포용정책을 국책으로 확대 실시해 왔다.DJ 왈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전쟁난다”, MH 왈 “한나라당이 집권하는 것이 끔찍하다”고 말했다. 비뚤어진 사상, 왜곡된 가치관을 10년간 확산해 왔으니 고치기가 얼마나 어렵겠는가? 쇠고기 싸움이 아니라 사상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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