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린이는 미래의 주인공

2008-05-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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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구(탈북난민보호 미주협회장)

5월 첫 주는 거의 전세계가 어린이날, 어린이 주일로 지킨다. 어린이는 미래세대의 주인이기에 어른 세대가 잘 키워주어야 한다. 아마 이런 사상을 깨닫기 시작하며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은 불과 100여년 밖에 안 된줄 안다.한국 실정으로 보아서도 어린이의 가치성에 대해 높이고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어린이 교육에 중점을 두기 시작한 것은 기독교가 들어와서부터가 아닌가 생각한다.

성경은 말하길 “마땅히 행할 일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자녀들아, 너희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길
을 행할 때라든지, 누웠을 때라든지, 일어날 때라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라”고 했다.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이 자녀 교육이 아닌가 한다. 돈 버는 것, 공부하는 것, 장관되는 것, 국회의원 되는 것, 책 쓰는 것, 노동자들이 자기 소관의 부품 만드는 것, 건축가들이 집, 다리 만
드는 것, 목사가 설교하는 것, 이 모든 것보다 가장 힘든 것이 자녀 교육이다.


사람이면 다 사람인가, 사람 구실을 해야 사람이라는 말도 있듯이 정말로 사람다운 사람, 하나님을 아는 사람, 부모님께 효도하는 사람, 가정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사람, 남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 불쌍하고 가련한 자를 돌볼 줄 아는 사람을 양성하기가 쉽고도 어려운 과제이다. 그런
데 가장 등한시하는 것 또한 자녀 교육이다. 모든 부모들이 조금씩만 자녀 교육에 힘을 쏟는다면 이 세상을 지금보다 20% 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다.자녀교육 전문가인 에디 쉐이퍼 박사는 말하길 좋은 가정에 좋은 인격자가 배출된다고 했다.

가정이란 인격이 성장하는 장소,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장소, 좋은 추억을 남기는 추억의 박물관, 신앙이 출발하는 곳, 문화창달의 중심지라고 지적하며 훌륭한 부부, 사랑과 조화를 잘 이룬 부부 밑에서 아이들이 교육받아야 훌륭한 인격자가 나온다고 했다.
기독교의 도그마는 방탕한 패륜아 뒤에는 패륜 부모가 있다는 것이다.
서양 속담에는 “There are too many big houses but few home” 고래등같은 집은 많은데 안식처 되는 사랑의 보금자리는 적다는 말이다.
어린이 주간을 맞이하여 나의 자녀들을 나는 지금 어떻게 교육하고 있나를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수많은 책을 저술하여 한국, 일본 지성인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우찌무라 간조는 말하길 “가정이란 세계 어느 나라나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 일본, 한국등 동양 어느 나라
에 있는 것이 아니라, 로마시대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헬라시대에 있었던 것도 아니다. 나는 단언한다. 기독교가 태어나면서부터 이 세상에 가정이 태어났다. 기독교가 전파되지 않은 곳에는 아직도 가정은 없다. 가정은 기독교의 특산물이다. 인도의 불교, 중국의 유교를 통해서는 도저히 가정을 이룰 수 없다. 왜냐하면 가정은 정신이지 물질이 아니요, 가정은 영혼이지 육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가정이란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은 자녀들이 서로가 그 사랑을 나누는 장소기이 때문”이라고 했다.

로드 테니슨은 말하길 “성경 읽는 것 자체가 좋은 교육”이라고 했다. 감리교 창설자 존 웨슬리, 찬송가 작곡가 찰스 웨슬리 등 19명의 자녀를 모두 훌륭하게 키웠던 어머니 수산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가르쳤고 성경 읽는 것, 기도하는 것, 선을 베푸는 것을 자녀들에 가르
쳤다고 한다. 바쁘다는 핑계는 훗날 자녀를 망칠 수 있으므로 자녀에게 좋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부모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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