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칼럼/사람은 생각대로 되어간다

2008-05-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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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욱(논설위원)

사람은 생각대로 되어간다.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면 좋은 일들이 생긴다. 생각을 부정적으로 하면 좋지 않은 일들이 생긴다. 신기한 일이지만 그대로 된다. 그러니 생각부터 좋은 것, 즐거운 것 등을 먼저 해야 한다. 생활이 아무리 힘들어도 생각만큼은 좋은 쪽으로 해나가야 한다. 그렇
지 않으면 힘든 생활에 눌려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까지도 들어가게 될 수 있다. 좋은 생각은 아침부터 해야 한다. 잠에서 깨어날 때부터다. “오늘 하루도 아주 즐거운 날이 될 거야!”하며 시작되는 하루는 정말 즐겁게 된다. 그러나 “아휴! 지겨운 날이 또 시작됐네. 오늘은 또 어떤 재수 없는 일이 일어날까!” 이렇게 하루가 시작되면 정말 재수 없는 일이 일어난
다. 믿지 못할 일이지만 그대로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대개의 경우 좋지 못한 생각은 자신의 현재에 만족 하지 못할 때 일어날 수 있다. 현재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그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현재는 과거로부터의 쌓여진 집합이다. 그냥 오늘의 ‘나’, 즉 자신이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다. 태어날 때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시작된 자신과 주변의 모든 것이 연결되고 관계되어 오늘의 ‘나’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현재가 있기까지의 과거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느냐에 의해 오늘의 자신은 있게 되고 또 내일의 ‘나’란 모습이 펼쳐져 나가게 된다. “과거는 묻지 마세요”가 아니다. 현재의 불만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과거를 파헤쳐 내일의 거울로 삼아 개선해 나가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보다 나은 미래의 만족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된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한 상태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의식에서 일어날 수 있다. 한 마디로 ‘열등의식’이다. “저 사람은 나 보다 인물이나 배운 것도 모자라는 것 같은데 어떻게 저리 돈을 많이 벌어 대궐 같은 집에 뻔지르르한 고급 차를 몰고 다닐까.” “에이, 지지리도 못난 인생,
술이나 마시자”. 이렇게 자포자기로 들어가면 그 보다 못난 사람은 없다.


그냥 주저앉을 게 아니다. 어떻게 그 사람이 그렇게 성공하여 살아가고 있는 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도 알아야 한다. 그런 후엔 “나도 하면 된다”란 긍정 마인드를 갖고 열심히 살아가면 된다. 열심히 살다, 살다 보면 언젠가는 그 사람처럼 대궐 같은 집에도 살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을 도와가면서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마음먹기, 그리고 그대로 행동하기에 달려 있다.
현재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 중 또 하나는 감사의 생각을 갖지 못한 것에도 기인된다. 감사의 생각이란 갖다 붙이면 된다. “새 날이 되어 또 하루를 살게 돼 감사. 가정이 있어 감사. 직장이 있어 감사. 사업체가 있어 감사. 미국에 살게 되어 감사. 자동차가 잘 굴러가 감사.
날씨가 좋아 감사. 가족이 모두 건강하여 감사 등등” 생각 나름이다.
미화 1달러로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 땅위에 수억 명에 달한다 한다. 아프리카에선 오늘도 굶어죽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 한다. 식량도 없고 물도 없어 구정물을 받아먹으며 눈은 횅하니 뚫려 가죽만 남아있는 아이들을 생각해보면 지금, 미국에서 배불리 먹으며 살고 있다는 그 것 하나만으로도 감사, 감사, 또 감사의 생각을 아니 할 수 없게 된다.

생각이란 참 요상하다. 동시에 두 생각을 품을 수 없기에 그렇다. 감사한 생각이 마음에 들어 있으면 만족하게 된다. 그러나 생각이 불만으로 가득 차게 되면 만족은 금방 사라지게 된다. 모든 것이 뒤틀리게 된다. “왜, 요 모양으로 살아가야만 되나!” 비관하게 된다. 자신이 그렇게 싫어질 수가 없다.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술을 찾게 된다. 중독된다. 완전 망가진다. 사람 망가지는 것 순간이다. 세기의 배우이자 미녀인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무엇이 부족해 술중독자가 되어 그 고생을 하였나. 돈과 명예와 남자, 대궐 같은 집. 없는 것이 없었다. 일곱 번 결혼하고 이혼한 후 술 중독 치료소에서 만난 청년과 여덟 번째 결혼했으나 또 이혼했다. 늙어
그녀의 미모도 사라졌다. 있으면 있는 데로, 없으면 없는 데로 감사의 생각은 필요하다.

현재란 철저히 과거의 집합이다. 현재에 감사하지 못함은 과거에도 감사하지 못한 생활을 죽~ 해 왔다고 볼 수 있다. 현재에 감사의 생각인 긍정마인드를 갖지 못한다면 더 나은 미래는 있을 수 없게 된다. 처절히 실패된 인생으로 세상을 살아가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늘 푸념과 불평의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그의 미래는 실패의 연속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오늘 하루하루의 집합이 내일이란 미래를 낳기 때문이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감사의 생각을 품고 “오늘도 열심히, 오늘도 감사히, 오늘도 즐겁게”를 외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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