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음주운전 75%가 한인

2008-04-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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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국(광고기획사 대표)

지난달 18일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경찰서 마이클 비에츠리 서장은 관내에서 음주운전 위반으로 적발되고 있는 음주운전 적발자 중 75%가 한인임을 밝혀 한인들의 음주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점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얼마 전 이민국에 적발되었던 한인 불체자의 경우 음주운전 기록이 적발되어 당국에 신분이 노출되었던 점을 감안할 때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또한 사건 이틀 후에는 뉴저지주 항소법원은 만약 만취한 취객이 자신이 술을 마신 업소를 떠나 타 업소를 찾아 사고를 발생시켰을 경우 그 업소가 술을 더 이상 팔지 않았다 하여도 그 업소에 책임을 묻는 만취 고객에 대한 업소측의 법적책임 확대 판결을 근자와 같이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억울한 불이익을 당하며 업소들을 전전긍긍하게 하고 있다.더우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음주운전자가 자신이 음주한 업소를 경찰에게 그대로 노출시켜 같이 물고 넘어가 업소에 피해를 입히는 비정한 행위도 간혹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 한인들의 일부는 자신의 주량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해 자부심으로 으시대기도 한다. 하루 저녁에도 2차, 3차 옮겨다니며 음주를 해야 직성이 풀리고 수많은 술 종류로 혼합하여 소위 ‘폭탄주’라고 하는 기상천외의 즉석 술을 만들어 술 실력을 과시하는데 이러한 한국의 음주문화는 그야말로 술의 춘추전국시대를 연출하며 이런 잘못된 행위가 이곳에서도 자행되고 있으니 한인사회를 술에 취해 몽롱하게 하고 있다.밤 늦은 시각, 만취해서 고성방가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노상방뇨 하는 행위들은 지역 주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도 남는다.

음주운전자 전체의 75%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지니고도 과연 잘못된 음주 버릇을 계속해야 하는 것일까? 이러한 모습을 2세, 3세들에게는 무슨 변명으로 대신할지… 그러고도 체면을 유지하며 훈육을 하려 들 것인가.한인 전체를 어물전 꼴뚜기로 매도시키는 잘못된 음주 버릇을 과감히 시정하고 차제에 문화국민으로서 손색이 없는 올바른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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