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간성 회복은 교육으로부터

2008-04-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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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환(뉴저지)

한국에서 끔찍한 사건들이 계속 잇따르고 있는 것은 ‘인명 경시’ 사상이 사회에 만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의 전통적인 가정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옛날에는 인간 중심의, 또 인간 존중 사상이 우리 가정교육의 밑바탕에 자리잡혀 있었다. 그러던 것이 점차 서양문화에 밀려나면서 인면수심의 사회 또는 인간성이 상실된 사회로 바뀌어 버렸다.

우리가 인면수심을 벗어나려면 잃어버린 인간성을 회복하여 인간답게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가정에서, 또 초등학교부터 우리 전통 사상을 가르쳐서 인간이 우선 인간답게 되도록 인성교육을 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인면수심만 앞세워 한탄해 봐야 아무런 소용 없다. 한탄이나 걱정만 하지 말고 우선 인륜 도덕을 먼저 배우고 가르쳐야 한다.

우리 조상들은 옛날부터 자녀들에게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덕성을 우선하여 가정이나 학교에서 가르쳤다. 그 가장 압축된 것이 삼강 오륜이다. 그것이 서양 종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사라지기 시작하여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인성이 실종되고 인면수심이 나타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이제라도 우리 가정에서는 그동안 소홀히 했던 우리 전통 사상을 되살려 인간 중심의, 또 인간이 우선하는 교육을 시켜야 한다. 그래야 우리 사회에서 인간성이 회복되고 인간이 존중받는
사회가 이루어지고 아울러 인면수심의 불량 인간이 스스로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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