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유권자들은 모두 선거에 동참하자

2007-11-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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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정순(퀸즈지역 선거관리위원)

11월 6일은 선거일이다. 우리 한인 유권자들은 투표에 동참하여 우리의 권익신장에 협조하자.우리가 미국에 이민 온지도 1세기가 되었다. 어떤 사람은 아직도 갈팡질팡 짐을 풀지 않고 고국으로 되돌아 갈지 말지 망설이다가 허송세월을 하여 자리를 잡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면 20년 전에 25만 달러면 살 수 있었던 개인주택이 지금은 8,90만 달러로 올랐다. 현찰이 있어도 정착할 생각이 없어 망설이던 사람들이다. 어떤 친구는 고국에서 상당한 재산을 가지고 떠났음에도 이민생활에 실패하여 한국으로 되돌아가 패가망신한 경우도 보았다.떠날 때부터 불성실하여 많은 물건을 사가지고 오다가 세관에 모두 압수당했다. 그를 돕기 위해 필자가 통역을 맡아 도와주었지만 그는 거짓 진술이 탄로되어 결국 모두 압수당하여 많은 재산을 잃고 이민에 실패하여 한국으로 되돌아 갔다.


일단 이민 왔으면 이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착실하게 진실되게 열심히 살아 성공해야 하겠다. 재산 축적에만 집착하지 말고 한인 전체의 지위 향상을 위해 투표에도 참석하여 우리 한인들의 정계 진출에도 협조해야 한다.
선거인 명부에는 유권자의 투표 여부를 기록하게 되어 있어 우리 한인 유권자의 정치 참여도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미국 정치인들이 우리의 정치 참여도를 알 수 있고 따라서 우리 투표율이 저조할 때 우리는 그만큼 불리하게 대접을 받게됨을 잊어서는 안된다.

필자는 6년 전부터 퀸즈 구역 선관위원(Inspector)으로 봉사하고 있다. 87세의 고령임에도 이 일을 하고 있는 이유는 우리 한인 권익신장을 위해 한 사람이라도 정계 진출에 도움이 될까 해서이다. 그런데 우리 지역에도 많은 유권자가 거주하는데도 투표 참여도가 매우 저조하다. 중국인들은 밤 9시가 되도록 늦게도 찾아와서 투표를 하고 간다. 그러기에 중국인들은 시의원에도 당선되지 않는가? 많은 한인들이 정계에도 진출해야 우리도 삶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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