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21결의안 30일 스케줄 3번째 상정

2007-07-31 (화)
크게 작게
김동찬(한인유권자센터)

미주한인들의 풀뿌리 운동으로 진행되어온 일본군 강제 위안부 하원 결의안 H.Res.121이 마침내 7월 30일 110회기에 상정이 되었다.
이번 결의안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가 만들어낸 참혹했던 우리 민족의 여성 고난사를 파헤쳐 일본의 국제적인 책임감을 요구하는 것임과 아울러 수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인권의 문제는 반드시 세상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선례를 나찌의 유대인 학살에 이어 세상에 알린 쾌거가 될 것이다.

한편 일본은 이 결의안으로 인해 아베 내각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7월 29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를 하게 되었다.역사를 심하게 왜곡시킴으로써 그것이 부메랑이 된다는 역사적인 교훈을 다시금 일깨워준 사건
이다.사실 일본정부는 자국의 역사를 심하게 왜곡함으로써 일본군 강제 위안부 같은 역사적인 사건들을 자국의 국민들에게 감추어 왔다. 그러나 국제적인 여론은 일본의 그러한 잘못을 지적하고 사과를 끊임없이 요구했다. 급기야 일본이 철석같이 믿고 있던 맹방 미국의 의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었고 일본의 책임있는 정치권과 정부는 자국 내의 민심을 의식하여 파렴치한 발뺌을 하게 되었고 이것이 국제적으로 더욱 더 일본의 진실성을 의심받게 하였다.


일본이 그토록 정성을 들여왔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은 물거품이 되었고 연이어 국제적으로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들이 유럽과 각각의 나라들에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일본 국민들의 혼란이 더욱 더 가중될 것이며 극우세력들의 리더십에 의하여 이끌어져 일본사회의 리더십이 흔들리게 되었고 그 향배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의회 기관지 The Hill에서 서술했듯이 미국사회의 1%도 되지 않는 한국인들의 대 의회 정치력이 쿠바, 대만, 유대인에 이어 4번째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것은 아무리 소수이라 할지라도 전략과 전술, 그리고 결집된 힘을 발휘하게 되면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 할 수 있다.이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모든 전략과 전술을 세우고 풀뿌리운동을 주도한 121결의안 전국연대의 참모 역할을 했던 한인유권자센터는 그동안 보여준 동포사회의 지지와 연대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