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전 만능과 돈의 전쟁

2007-07-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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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국(광고기획사 대표)

근래 한국에서 TV로 방영되었던 ‘쩐의 전쟁’이라는 드라마가 최고의 인기몰이를 하면서 드라마 부문 1위로 부상,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최근 종영하였다. 그래서인지 이 드라마가 한창 방영되었을 때 이곳의 뉴욕 한인들도 이 드라마가 출시되는 월요일에는 비디오방이 문
전 성시를 이루었다고 한다.

물론 흥미 위주의 드라마인지라 현실과는 약간 동떨어져 있는 가상적인 면이 많이 있으나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는 어딘가 공감적이며 필요한 요소가 담겨져 있는 현실적인 면에서 실질적인 생활의 단면을 보여주는 점도 없지 않아 많이 있다.돈은 무소불위의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돈 앞에서는 누구나 비굴해지기도 하여 돈의 노예가 되어 한많은 평생을 바치기도 한다.


누군가 돈의 표현을 ‘돈이 제갈량(제갈공명)’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그렇다. 현대사회에서 돈은 금전 만능의 대표적인 물질로 등장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웃고 울리게 하였다.언제부터인가 돈을 ‘쩐’이라고 표현하는 속어가 유행되었었다. 물론 동전에서 비롯되었으며 은어로서 사용되었음을 기억하고 있다. 또한 ‘쇳가루’ 또는 일본어인‘오까네’라고도 돈을 은어로 표현하여 많이 사용이 되었었다. 사실상 이런 은어를 사용한 부류들은 점잖지 못한 표현으로 살아가는 저변 인간사회에서 널리 사용이 되었다. 시장판 또는 건달사회를 비롯한 술집 또는 막장사들의 세계에서는 상당히 많이 통용되었던 돈의 표현들이었다.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모든 인간사회는 돈의 전쟁 속에서 피나는 혈전들을 벌이고 있다.

누가 표현하였는지 ‘쩐의 전쟁’이라는 표현으로 돈의 전쟁을 표현한 아이디어가 상당히 재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구상의 모든 나라들은 국가간 서로의 이해득실 때문에 가끔 전쟁을 벌인다. 또한 각종 사회에서도 삶의 우위를 점령하기 위하여 서로가 서로를 헐뜯으며 치열한 싸움판을 벌여 사회 기강이 무너져가고 있기도 하다. 이런 모든 현상들이 바로 돈의 전쟁으로 기인되고 있음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현대 사회는 바야흐로 돈의 전쟁 속에서 울고 우는 희비쌍곡선 속에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돈 때문에 패가망신하고 돈 때문에 좋은 인간관계까지 망치고 울고 사는 인생이 되어서는 아니된다. 또 돈으로 인하여 승리자가 된 사람은 돈은 영원히 내 것이 아님을 인식하고, 있을 때 베풀고 사는 진실한 돈의 전쟁 승리자로 살아가는 의연함으로 남아 후세에 그 이름 석자를 남기는 현명한 인간 승리자가 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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