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칼럼/ 중국인들, 해도 너무한다

2007-07-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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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영(논설위원)

옛 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을 숭배하는 중화사상에 깊이 젖어 있다.
아마도 청국의 지배를 많이 받고 살아온 탓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개화기 때 개화하자는 말이 나오면 그들을 모두 다 죽여 버렸다. 그만큼 우리는 중화, 친일사상에 오랫동안 젖어 살았다. 그래서 무조건 중국이라면 대국이라고 생각했고 일본이면 선진국이라 여기며 지내왔다. 그러던 한국인이 이제는 삼성 브랜드만 하여도 일본을 앞질렀다. 그 결과 지구상에 일본을 깔보는 민족은 한국인 밖에 없다 할 만큼 일본을 얕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중화사상은 아직도 잘 안 없어지고 있다. 중국이 아무리 경제대국이 된다고는 하지만 13억 인구의 70% 이상이 문맹자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인구가 많은 덕에 자동적으로 경제대국이 돼 버렸다.

수준으로 보면 대 사상가, 대 철학가, 대 종교가가 많이 있어 왔지만 한국도 그 에 못지않은 사상가와 철학가, 종교가들을 갖고 있다. 그런데도 무조건 중국을 찬양하고 있는 것은 그 나라의 무지한 사람들까지 우리가 찬양하는 것과 같은 꼴이니 얼마나 한심한가. 미국이나 일본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 특히 한국의 기업들이 중국에 들어가 당하는 피해액은 천문학적 숫자라고 한다. 한 예로 맥도널드가 중국의 피안만 광장에 세계에서 제일 큰 분점을 갖고 있었는데 중국 정부가 이 기업에 퇴출을 명했다. 그러니까 맥도널사 측은 “계약이 있는데 무슨 소리냐, 못나간다” 하니까 중국에서는 “우리는 계약이라는 거 모른다. 나가겠으면 나가고 있으려면 딴 곳으로 나가라” 이렇게 나와 결국 맥도널사는 패했다. 그 결과 맥도널사 측은 어딜 가도 장사가 되기 때문에 장소를 옮기는 것으로 이 문제는 일단락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와 유사한 경우를 한국기업이 많이 당하고 있다 한다. 미국의 맥도널사 같이 큰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들어가게 되면 거의가 다 빼도 박도 못하고 망해 나온다는 것이다. 소위 떼X 한테 당할 재간이 없는 것이다. 그만큼 중국인들은 계약과도 무관한 민족이다. 잘못돼서 소송하면 몇 년이 걸려 결국에 가서는 회사의 이미지만 나빠지고 아무 것도 건지는 것이 없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바로 그 점을 노리고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있다 한다.

이제는 사람이 먹는 식품에 까지도 무댑보로 나오기 때문에 연일 이 문제로 요즘 미국이 큰 골치를 앓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인은 양어장에 양식을 할 때도 모종의 독극물을 타 생선이 오래 살고 튼튼해 보이도록 하는 가 하면, 무게가 많이 나가도록 생선 속에 납덩어리를 집어넣어 제품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미국의 통관 및 식품업계가 온통 비상이다.
그러니까 이런 중국과 교류한다는 건 맥도널사와 같은 대기업 같은 곳이면 몰라도 개인이나 군소기업은 아예 생각조차 못한다. 처음에는 “기술이양은 바라지 않는다” “세금도 감면해준다” 하는 등의 감언이설을 해놓고는 나중에 가서 언제 그랬느냐 하고 잡아먹는 그들을 당할 자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뉴욕에 있는 중국음식은 안전성이 있는가? 아니라고 보면 대충 맞을 것이다. 예를 들어 만두 하나만 보아도 속에 비싼 고기가 너무 들어가서 상자 박스를 녹여 그 걸 몇 분의 1 속으로 넣어 판다는 이야기도 있다. 상자를 부셔서 분쇄한 게 소화가 잘 된다니 그걸 써서 이윤을 더 내려고 하는 모양이다. 정말 돈에 눈이 어둡지 않고서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이런 수법은 물론 중국만이 아니라 개발도상국에 있는 빈곤한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다. 날치기로 해서 어떻게든 빨리 돈을 벌어들이기 위한 수법이다. 한국에서도 두부가 단단하라고 양잿물을 탄 일이 있고, 2,3년 전만 해도 중국에서 값싼 재료를 사들여다 만두를 공장에서 만들다가 적발돼 불매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난 일이 있다.

이런 날치기 수법은 중국만 하는 건 아니지만 중국은 워낙 크게 해먹으니까 그게 문제다. 그들은 물불을 안 가리고 해먹으려 든다. 이제는 중국산 하면 고개를 흔들 정도로 신용문제에 금이 갔다. 중국제품하면 “떼X 것 못 믿겠다” 하고 일단 의심을 하고 드니 낙인이 찍힌 셈이다. 더럽혀진 이 신용도를 깨끗이 만들려면 얼마나 시일이 걸릴 일인가.
적어도 우리는 그런 식으로 돈을 벌지는 말자. 경제에서 성공하려면 조금 늦더라도 첫째도 ‘신용’ 둘째도 ‘신용’ 셋째도 ‘신용’이어야 한다. ‘한국산’ 하면 보지 않고도 살 정도로 신용을 쌓아야 한다. 돈 버는 방법도 무조건 대국이 하는 대로 따르려고 하는 한인은 없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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