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5천년 역사 세계인에 알리자

2007-07-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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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식(한국 중앙대 교수)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의 문화예술을 발표하기 위해2005년부터 나와 나의 아내가한국과 미국을 드나들면서 추진한 것이 지난 해 6월 20일 반가운 허가장을 받았다.

이 행사를 처음 시작할 때는 뉴욕문화원장도 그 행사 허가를 받기는 불가능하다고 하였고, 공예문화진흥원도 불가능할 터인데 하여 나와 나의 아내는 혼신을 다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락을 하였다. 뉴욕에 거주하면서 북한을 돕기 위해 개성에 빵 공장까지 만든 선배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어 이 행사가 시작되었다.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분단된 나라가 유엔에서 평화의 문화행사를 한다는 큰 뜻에 유엔에서 초청장을 발부하였다.


이 행사를 하기 위해 유엔 행사담당자와 양일간에 걸쳐 회의를 하여 한국의 음식, 고전무용, 현대무용, 외줄타기, 한국 장독 만드는 시연, 영화, 태권도, 북한 국민체조, 현대공예, 근대공예 등을 총망라하는 대한민국의 문화를 보여주며 또한 유엔본부 야외 전시장에다 남북을 합한 자유의 종을 만들어 기증하여 세계 평화의 상징을 표하기로 하였고 북한과 남한의 공예품을 판매하여 세계 고아연맹에 기증하기로도 약속했다. 또 대회장을 힐러리 대통령 후보를 선정하기로 약속하였고 특별 후원으로 뉴욕한국일보, 뉴욕타임스에서 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런데 허가장이 나오니까 본인을 통역관이라 하면서 진흥원에서 8억이라는 거금을 받아 행사 대행업체에게 3억을 지출하고 나머지 5억은 아직 그 소재가 불분명한 상태이다.그러던 중 지난 3월 말경 유엔 전시담당자로부터 한국공예문화진흥원에서 아무 연락이 없다고 하여 본인은 누차 이야기를 하였는데 역시 반응이 없었다.

보통 국제적인 행사는 1년 전부터 홍보를 하며, 그 행사가 빛이 나도록 하는 것인데 겨우 20일을 남겨놓고 유엔에다 행사 변경으로 남한만 한다고 하여 유엔 전시담당자에게 연락하였더니 본인들도 어안이 벙벙하여 있다고 하며 한국의 문화행사에 신용을 잃었다고 하였다.세계 어느 나라 가정을 보아도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가정을 알 수 있듯이 세계 각
나라들을 알려면 그 나라의 문화 예술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면서 선진국들은 문화예술 전쟁을 하고 있다.

문화예술은 부모를 알려주는 것이요, 그 나라의 뿌리를 보여주는 것인데 남북한 유엔 전시회라는 문화예술의 이름을 앞세워 놓고 정부의 돈을 몇 몇 사람의 손에서 사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문화예술을 담당하는 모든 사람들은 각성하여 대한민국 삼천리 강산의 5천년 역사를 아름답게 세계인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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