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여름철 사고, 경각심 갖자

2007-07-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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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계속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은 각종 사고 및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 높아 여름철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온이 화씨 90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 속에서 더위를 피하기 위해 물놀이를 가는 어른들과 아이들 중에 자칫 부주의로 익사사고 및 예상치 않은
사고를 당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집안에 설치된 수영장에서 놀던 아이들도 익사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으므로 어른들의 특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여름철 안전은 수영장 물놀이뿐 아니라 산이나 바다, 강을 찾아 나서는 모든 여행객들에게도 해당되는 일이므로 누구든지 방심해서 문제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또 학생들이 캠프나 여행을 가고, 교회나 각 회사 및 단체들이 야외로 나가는 일이 많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무더워 체력이 떨어지거나 혈압이 높아져 쓰러지는 일이 생기거나 몸이 쉽게 나른해져 자동차 사고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행 중 불의의 사고도 생길 수 있으므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모든 것을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 건강 체크나 자동차 점검 및 현지 정보수집 등이 이런 준비에 속한다. 지난 10년 전 한인교계에서 한인 젊은이들이 수양회를 가던 중, 타고 가던 밴이 충돌사고를 일으켜 두 명이 죽는 대형사고가 일어난 일이 있다. 또 관광길에 운전하던 운전사가 졸다 마주 오는 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타고 가던 여행객들이 중경상을 당하는 참변도 있었다. 그 외에도 교회 여름학교 어린이들이 타고 가던 밴이 사고를 일으켜 아이들이 부상한 사건도 있었다.

여름철 더울 때는 또 집안의 창문을 닫지 않고 자다가 봉변을 당하는 수가 있다. 요즘 퀸즈 일대에는 창문이 열린 집안에 침투해 절, 강도행각을 벌이는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상가에도 해이해진 틈을 타 강도들이 대낮에 침입, 진열된 수만 달러의 물품들을 버젓이 가져가는 어처구니없는 사건도 발생했다. 사고란 이와 같이 순식간에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해이해지기 쉬운 여름철일수록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사고에 대비하는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 유비무환이란 말을 다시 한번 상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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