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국의 한류 열풍

2007-07-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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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복(연변과기대 하계 상과 교수)

오늘날 세계 곳곳에 어디를 가나 한국인이 눈에 띄지 않는 곳이 없다. 특히 중국에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여비가 저렴하며 문화와 음식이 유사하여 날로 한-중이 정말로 이웃집 넘나들듯 여행객이 늘고 있다.1995년 한-중 국교 정상화 이후 공식적인 국교와 민간교류가 늘고 있다. 한국의 세계 수출과 수입이 증가되면서 미국이 차지하던 수출 1위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56개 종족의 문화 외 각종 언어, 음식, 토속적인 습관들이 모두 볼거리가 되고 있다. 한국은 미국, 일본 보다 약삭빠른 각종 상품 수출로 수출 흑자 국가로 발돋움 하고 있다.중국의 대량 수입은 남한의 가장 큰 경제적 도움이 되고 있다. 홍콩, 광동성, 상해, 북경, 천진, 심양, 연변 등 대도시마다 한인촌이 있고 극장, 한인학교, 식당, 각종 한인상가가 즐비하다. 한국의 IT산업과 기타 전자, 셀폰, 영화 수출로 200만 조선족과 여러 종족의 중국인들이 앞 다투어가며 한국상품 구입과 한국말 배우기, 유행을 모방하고 있다. 특히 영화 중에도 연속극을 상영할 시간이면 모두 일손을 놓고 TV 앞에서 즐기곤 한다.


아직도 소득 면에서 13억 인구가 불균형하고 저소득층이 한국에 밀항하여 한국에서 돈 벌기를 희망하는 중국인이 많다. 중국의 넓은 대륙 곳곳에 서로 다른 문화와 습관이 모두 장관이고 지구상 어느 곳 보다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대도시에는 중국의 최신 고층건물과 신형 주택이 즐비하다. 그리고 교통, 선박, 호텔, 각종 시설들이 근대화 되고 있다.
사람들의 옷이나 장식들이 유럽화와 한류로 번지고 있으니 실로 분단된 한국이 이렇게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영향을 주는가 하고 감탄하게 된다.
러시아와 동구 여러 나라와 남미 나라들의 길 이름을 보게 되면 한국의 삼성, SK, LG로 된 곳도 많다.

인천에서 매일 36편의 비행기가 중국을 드나들면서 사람과 상품을 나르고 있다. 상해는 동양의 파리로서 온 도시가 서구화 되었고 수출입의 항구도시로 또 예술, 문화가 온통 민감한 곳이다. 한국의 유명한 가수, 체육인, 배우가 등장하면 싸인이라도 받고 사진을 한장 찍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니 이 광경을 보고 어느 누가 공산국가라고 하겠는가?동남아에서도 마찬가지로 한류의 영향을 주고 있으니 단군 이래 한국이 이렇게 되리라고 어느 누가 예측이나 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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