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구 온난화의 득과 실

2007-06-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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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리(아틀란타)

지구 온난화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유엔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온실개스 감축을 위해 비상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번 독일에서 개최된 G 8 정상회담에서 온실개스를 2050년도까지 1990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합의하였다고 한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최근들어 3차에 걸쳐서 기후 변화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1차 보고서-지구 온난화는 자연적인 것이 아니고 인간의 활동에 의해서 발생한다. 2차 보고서-온난화의 재앙적 결과에 대하여 2020년대 평균 기온 1.5도 상승하면 인구의 4~17억명이 물 부
족 상태에 직면한다. 3차 보고서-지구 온난화 억제 방안으로 2030년까지 세계 GDP의 3%에 해당하는 예산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지구 온난화는 인간의 활동에 의하여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지구 성층권에 막을 형성함으로써 지구 전체에 온실개스(Green House Gas) 효과를 야기하는 현상으로 각종 기후 변화를 가져온다고 한다.온실개스가 발생하는 곳은 교통수단 27.7%, 공장산업시설 28.1%, 경제를 위한 영업활동(Business) 17.1%, 주택시설(아파트 및 개인 집) 17.2%, 농장 9.

1%, 기타 US Territories 0.8% <출처:미국환경보호 Agency 4/21/07>
유엔 기후변화 2차 보고서에서 앞으로 물 부족 상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금 현재 플로리다 남부지역과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조지아주 메트로 아틀란타 지역은 최근 가뭄이 극심하여 물 부족 사태가 눈앞에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현재 옥외 급수로 야외 급수는 주 1회만 허용하는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그 외에도 콜로라도 강 물줄기를 이용하는 중서부 17개 주도 물 부족을 겪고 있다고 하니 보통
일이 아니다.

미국의 월간지 ‘아틀란틱’ 4월호에는 앞으로 기후 변화에 의해서 세계는 피해를 보는 지역 국가, 혜택을 보는 지역 국가로 나누어진다고 하는데 피해를 보는 지역 국가는 적도와 가까운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국 등이라고 했으며 혜택을 받는 지역 국가는 북극
해에 가까운 그린랜드, 알라스카, 캐나다 북구, 러시아의 시베리아, 스칸디나비아 북부 등이라고 한다.이 중에서 알라스카는 한반도의 약 7배, 인구는 62만명으로 1867년 러시아로부터 720만달러에 매입한 땅인데 현재 석유를 비롯한 각종 지하자원의 보고이고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
다.

필자는 약 10년 전 여름 8월에 앵커리지 남쪽 키나이라는 곳을 방문하였는데 강가에서 연어 낚시도 해 보았으며 연어는 보통 10파운드 정도가 낚시에 걸려 올라오는데 대단히 스릴이 있었다. 그리고 여름에는 낮과 밤의 길이가 19시간 대 5시간으로 차이가 있는데 약간 어리둥절 하였다.

한편 그린랜드는 덴마크의 자치령으로 캐나다 북동쪽에 위치해 있고 세계에서 제일 큰 섬이라고 하며 남북 길이가 2,500 km, 동서 길이가 1,000 km, 85%가 얼음산으로 덮여 있다. 인구는 불과 5만5,000명, 이제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새로운 경작지가 306만평으로 늘어나고 감자를 비롯한 채소류를 경작하기 위하여 트랙터가 푸른 초지에 준비되어 있는 것도 볼 수 있다.또한 대구와 새우의 어획량도 차츰 늘어나는 등 지구 온난화 혜택을 누리고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지구 온난화 이후 미래 세계는 지역에 따라 토지와 물의 가치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데 그 지역은 북극에 가까운 지역과 빙산이 녹은 북극해가 여기에 해당하면서 세계 권력 지도가 재편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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