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미주 체전의 선전을 기대한다

2007-06-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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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주 지역의 체육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하고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제 14회 미주체전이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이 대회를 앞두고 뉴욕과 뉴저지, 필라델피아지역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거의 완료하고 성공적인 결실을 다짐하고 있다. 뉴욕은 19일 선수단 결단식을 가졌고 뉴저지 체육회에서는 오는 22일 선수단 발대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미주체전에는 뉴욕지역에서 12개 종목에 선수들과 임원이 총 180여명, 뉴저지에서는 100여명, 필라델피아의 경우 70여명이 참가한다. 이 가운데 뉴욕에서는 지난 12회를 제외하고는 매년 참가했으며 뉴저지, 필라델피아의 선수들도 뒤늦게 참가,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도 아무쪼록 선전하여 좋은 결실을 맺고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이 대회는 전 미주 지역에서 선수 및 임원들이 친목과 화합 도모, 지역 간의 연대 및 유대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치러지는 행사이다. 다시 말해 자라나는 2세들에게는 한인의 정체성과 한인사회 참여의식 고취, 기성세대에는 화합과 협동, 선수들의 개척정신을 후세들에게 이어주기 위한 목적이 이 대회의 취지라고 한다. 그러므로 전미체전은 미주 전 지역의 동포사회를 하나로 묶는 결집의 장이자 지역 상호간에 교류를 목적으로 한 범 동포적인 대회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참가선수들과 임원들은 최대한 힘을 모아 선전해서 뉴욕의 위상을 마음껏 떨치고 돌아와야 할 것이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이 번 대회가 갖는 의의와 중요성, 목적이 무엇인지를 인식하고 뉴욕의 대표로서 자긍심과 자존심을 마지막까지 잃어버리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체전의 케치프레이즈인 화합과 단결을 바탕으로 예우에 벗어나지 않는 행동과 말, 체육인으로서 불미스러운 일이나 불화 혹은 알력, 다툼의 원인이 되는 일이 없어야 하며 마지막까지 뉴욕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러자면 참가선수 사이에 법과 규정, 질서를 지키는 것은 물론, 심판관의 명령에 절대 순종하고 마지막까지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개인은 물론, 지역의 명예를 최대한 높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출전하는 선수단의 선전을 다시 한번 당부하며 선수들이 이번 체전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한인들도 모두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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