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바람직한 ‘뉴욕시 친환경정책’

2007-06-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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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쾌적하고 건강한 뉴욕시 만들기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블룸버그 시장의 계획은 앞으로 뉴욕시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친환경정책 PLANYC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뉴욕시의 지속적인 발전과 후세대의 쾌적한 미래건설의 일환으로 취해나갈 이 프로젝트에는 토지와 물, 공기, 대중교통, 온도 변화, 에너지 등 뉴욕시가 현재 당면한 문제의 이슈들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지구촌 초미의 관심사가 될 만큼 시급한 환경문제에 대한 뉴욕시의 이 같은 움직임은 뉴욕시에 사는 전 주민의 안전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 그리고 향후 뉴욕시의 쾌적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서도 너무나 바람직한 일이어서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

거리의 자동차 유리닦이, 도로상의 잡상인, 매춘부 제거뿐만 아니라 범죄율 퇴치까지 뉴욕시를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로 만드는데 성공했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깨끗하고 안전한 뉴욕시 만들기에 이어 이번에 또 다시 블룸버그 시장이 시도하는 아름다운 뉴욕시 만들기 운동은 우리 모두가 깨끗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잘 살자는 의도이기 때문에 너도 나도 다 같이 동참하는 의식과 실천이 따라야 할 것이다. 이것은 모두가 내 일이라는 의식을 가질 때 확실하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작게는 카 워시를 수돗물로 해서 물을 오염시키거나 세탁소에서 퍼크를 마구 방출해 대기오염의 문제가 되게 한다거나 하다못해 음식점이나 노래방, 술집 같은 데서 함부로 버리는 쓰레기나 오물 따위 등도 환경 뿐 아니라 위생 및 건강에까지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뉴욕시가 흡연 규제 조치를 점점 강화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 때문이다.

블룸버그 시장이 맨하탄 42가 타임스 케어를 세계도시, 문화도시, 관광도시, 투자의 도시로 만들려고 하는 것도 건강한 뉴욕시 만들기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한인들도 이에 발맞춰 맨하탄 32가 코리아 타운 지역을 명소로 잘 살린다면 친환경 정책에 도움도 되고 우리의 고유문화, 음식 등을 알려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민족으로서의 그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이웃이나 업소, 엘리베이터에서의 인사성, 주위 청결은 물론이거니와 음식점이나 유흥업소에서의 불미스런 매너, 고성방가 등을 사절하는 것도 일종의 한인들이 할 수 있는 간접적인 친환경정책 실천의 일환이다.

아름다운 뉴욕시 만들기는 이제 뉴욕시만의 일이 아니다. 나 개인, 내 가정, 내 이웃의 일이다. 그러므로 한인들도 이 정책에 적극 동참, 아름답고 밝은 뉴욕시 환경 조성에 직, 간접적으로 일조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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