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미 여자 대통령 후보

2007-05-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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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복(연변과기대 상과 교수)

한·미간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양국이 모두 관심이 대단하다. 미국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간에 선거전으로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공화당은 부시의 여러 실책으로 차기는 민주당을 선호하는 편이고 특히 민주당의 주자 힐러리가 민주당 10명의 출마자 중에서 지명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동시에 한국의 여러 당과 출마를 원하는 이들간에 큰 선거를 치루게 되겠다. 열린우리당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이 때 큰 이변이 없는 한 한나라당 경선 지명자가 곧 차기 한국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춘 후보자들로 생각된다. 오늘 필자가 소견을 제시하는 것은 개인자격으로 피력하는 것이다. 이조 500년 간에도 남자 위주였고 1945년 해방 이후에 여러 대통령이 모두 남자로서 잘 정치하여 나라와 국민을 안정되고 잘 살게 노력하였지만 실수 투성이었으니 지금이야말로 21세기에 알맞게 여자 대통령을 내세울 때라고 생각한다.


일찌기 선덕여왕이나 오랜 역사에서 어질고 현명한 학자, 시인, 예술, 문화면에서 여자가 앞장 선 예가 많다. 근세에는 김활란, 이숙종, 임영신, 박순천 같은 지식인이 많이 배출되었고 요즘에는 판,검사, 의사, 교수가 남자보다 오히려 앞서고 있다.외국에는 영국의 대처수상, 인도의 간디수상, 서독의 여수상, 필리핀의 여자 대통령과 미국의 전·현 국무장관이 모두 여자이다.

지금이야말로 한국민이 현명한 판단으로 여자 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도 완전한 사람은 없지만 당을 떠나서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한 노력과 큰 실수 없이 경력을 쌓아올린 박근혜 전 대표를 한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한나라당 경선에서 또 국민투표에서 선택한다면 남자 위주에서 여자에게 기회를 주어 세계적인 여자 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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