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정을 되돌아 보자

2007-05-14 (월)
크게 작게
손영구(탈북난민보호 미주협회장)

5월은 가정의 달로 한국 기독교계에서는 정해놓고 있으며 미국의 기독교계에서도 설정하고 있다. 가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정의 달로 설정하고 누구나가 행복한 가정, 사랑이 넘치는 가정, 축복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도록 노력하도록 촉구함에 그 목적이 있는 것 같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 적령기가 되면 으레 만나서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결혼한다고 해서 모두 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이벤트가 만들어진 것 같다.가정이란 인간사회의 가장 작은 조직이다. 그러므로 가정이 화평하고 온전해야 교회도, 사회도, 사업도, 국가도 온전케 될 것이다.옛 어른들은 ‘가화만사성’이란 말을 많이 써오고 있다. 즉 가정이 화평해야 만사가 잘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물고기에 물이 필요하고, 날짐승에게 공중이 필요하고, 들짐승에게 시냇물과 푸른 초장이 필요하듯이 인간에겐 행복한 가정, 보금자리 같은 가정,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 절대로 필요하다.


가정에서 가장 원초적이고 중요한 대·소사의 일들이 이루어진다. 가정에서 아이들이 출산되고 교육을 받고 자라게 되며, 믿음도 형성되고 인격체로 성장케 된다. 가정 속에서 기쁨도, 슬픔도 나누게 되며 싸움도, 평화도, 경건도, 완악도 배우게 된다. 사회와 국가를 위해 크게 쓰이는 인
물도 가정에서 형성되고, 불량자, 깡패, 사회악을 조장하는 인물도 실상은 가정에서 다 형성된다.

가정이란 보금자리는 어떤 사회 구조, 조직, 기구, 단체보다도 귀하고 중요한 조직이다. 그러므로 가정을 이루려고 하는 자나 가정을 이루어가고 있는 자는 누구나 피, 땀, 눈물의 노력과 노력을 경주하여 사랑이 넘치는 가정,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야 한다.공부한다고 다 우등생이 되는 것이 아니며 사업한다고 다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목회를 한다고 다 훌륭한 목사가 아니며 정치를 한다고 다 훌륭한 정치가가 아니듯이 뼈를 깎는 고통, 완전 헌신, 희생정신, 불타는 교육열, 믿을 수 있는 정직한 행동, 끝까지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인내심이 없이는 결코 좋은 가정, 행복한 가정, 화기애애한 가정은 이룰 수 없다. 원한다고 해서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각골난망의 노력 없이는 깨어진 가정, 결손가정, 사기·분쟁·불평만 넘치는 가정이 되기 쉽다. 전세계적으로 이런 추세가 만연해지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부모와 자식지간, 부부지간에 자신을 돌아보고 잘못을 시정하며 바르게 처신하여 깨어지지 않는 가정 이루기를 바라고 싶다.
부모는 자식 교육에 철저해야 한다. 교회나 학교에만 맡기면 안된다. 자신이 책임있게 교육해야 한다. 한국 속담에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유년기, 소년기 때에 부모의 교육이 훗날 어떤 인물이 되느냐가 결정된다. 아비들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성경교육을 철저히 시켜 두어야 한다. 선한 인간 만드는데 주요 보조재료 중에 성경만한 책이 없다. 마땅히 행할 길과 일을 아이에게 가르치면 늙어서도 그것을 떠나지 않게 된다.

자녀 교육을 게을리한 막스 쥬크 가정에서는 310명의 거지, 130여명의 범법자, 60여명의 소매치기, 절도자, 7명의 살인자가 나왔고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교육받은 조나단 에드워드 가정 속에서는 조나단이 7세 때 구원받았고 14명의 대학총장, 학장, 100여명의 목사, 선교사, 신학자, 수
많은 신문 편집장, 중진 작가들이 나왔다. 맥킨리 대통령 암살범의 아비도 살인자였다. 자녀 교육의 책임은 낳아준 부모가 100% 져야 한다. 파괴된 가정 속에서 훌륭한 인격자가 결코 배출될 수 없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