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치주의 가훈

2007-05-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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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일(스미스타운)

1400년 전 중국인 안차주(531-602)가 후손을 위해 남긴 안씨 가훈(顔氏 家訓)은 중국인들에게 베스트 셀러에 속한다고 한다.“가장 높은 단계에 속하는 선비는 자신의 이름을 잊고 중간 단계에 속하는 선비는 자신의 이름을 세우며 가장 낮은 단계에 속하는 선비는 남의 이름을 빼앗는다”또 유대인들의 탈무드에서 인간으로서 가장 보람있는 일은 첫째, 사람을 키우라, 그리할 수 없으면 둘째, 나무를 심어라. 그리할 수 없으면 셋째, 글을 써라.

다시 안씨가훈에서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은 사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나 지금이나 부모가 자식을 편애하여 가정의 비극을 초래한 사례가 많다”“가정을 평온하게 다스리려면 검소해야 한다” 검소란 낭비하지 않는다는 뜻이다.‘검소함’이란 낭비를 줄여 ‘예’의 정신에 따르는 일이다. ‘인색함’은 자신의 물건을 아껴 도움이 필요한 타인을 외면하는 일이다. “검소하되 인색하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다” 가정마다 밝고 아름답고 희망에 찬 가훈을 만들면서 인간답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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