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자의 눈/정당 선택해 예비선거에 모두 참여하자

2006-08-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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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취재1부 차장대우)

청년학교는 퀸즈 지역 한인유권자수를 최소 1만5,542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업데이트 된 뉴욕시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자 명부를 토대로 지난 3개월간 정밀분석 작업을 벌인 청년학교는 퀸즈 지역 전체 유권자 수가 92만363명으로 지난해 보다 6만4,187명 감소한데 반해 한인유권자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한인유권자의 무소속 비율(27.8%)이 전체 유권자의 무소속 비율(18.3%)보다 높아, 예비선거에 대한 한인 유권자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퀸즈 지역 전체 유권자들의 정당등록 비율이 민주당 63.3%(58만3,461명), 공화당 14.6%(13만4,170명), 무소속 16만8,104명(18.3%), 기타 군소정당 3.8%(3만4,628명)인데 반해 한인 유권자들의 정당등록 비율은 민주당 53.9%(8,381명), 공화당 15.9%(2,477명), 무소속 27.8%(4,318명), 기타 군소정당 2.4%(366명)로 나타나 한인 유권자의 예비선거에 대한 무지 혹은 무관심이 전체 유권자에 비해 10% 포인트 가까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전년 비 한인유권자들의 정당 등록 비율을 살펴보면 민주당 0.4% 증가, 공화당 0.3% 증가, 무소속 0.62% 감소, 기타 군소정당 0.15% 감소를 기록, 예비선거에 대한 인식변화가 시작된 것으로는 여겨지지만 매우 미약, 이에 대한 유권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
다.

예비선거는 본 선거에 출마할 각 정당의 후보를 선출하는 선거로 미국선거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예비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유권자등록 시 반드시 정당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정당을 선택한 유권자는 본 선거 두 달 전 실시되는 예비선거에 참가, 그 정당의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하지만 예비선거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 유권자들이 이를 무심히 지나치고 있는 것이다. 예비선거에서의 ‘득표’는 곧 정당 내 ‘입지’로 당락과 관계없이 출마 후보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때문에 한인 유권자들의 정당 선택은 한인 정치력 신장의 초석이 된다.

올해 9월12일 실시되는 예비선거에 참여하기 위한 신규 유권자 등록마감은 이달 18일까지다. 보다 많은 한인 유권자가 나오길 바라며 유권자 등록시 꼭 정당을 선택, 당내 정치력을 키우는 한인 유권자들이 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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