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저질로 변질된 북한의 동족들

2006-08-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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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국(광고기획사 대표)

6.25 종전 이후 남한에서는 경제 부흥을 위하여 각종 개혁과 세계 선진국들의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국가 재건을 위하여 모든 국민이 총력을 기울여 안정된 경제기반 터전 위에서 태평성대를 구가하여 한민족의 우수성을 세계 만방에 과시하였다.

반면 북한의 위정자들은 항상 무력과 독재라는 공산주의자들의 허망한 공상 속에서 각종 무기 개발에 급급, 호시탐탐 남한을 노리고 있다. 국민들은 기아선상 속에서 강제노동이라는 죽음과도 같은 암울하고 희망 없는 삶 속에서 경제는 피폐해지고 굶어 죽는 국민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말 못할 독재국가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
1970년대부터 시작한 동족간의 남북 대화는 적십자회담과 장관급을 비롯한 각종 대화를 통하여 시도되어 지금까지 지속되어 오고 있지만 동문서답을 일삼고 항상 손을 벌려 달라는 것을 우선으로 하며, 거짓 간계를 내세워 한편에서 대화하고 한편으로 무장간첩을 보내어 선량한 남한의 동족을 살상하는 악랄한 짓을 거침없이 자행하는 변질된 동족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지난 7월 4일 그들은 겁도 없이 세계인의 이목 따위는 아랑곳 없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였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모든 나라들은 발끈하고 나섰으며 UN 안보리는 북한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발효하였다. 그들은 애당초 핵확산 금지조약이나 국제원자력기구 가입 등에는 안중에도 없었으며 마이동풍 격으로 배짱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더우기 UN 안보리에서 자신들의 동조국가인 중국과 러시아가 찬성표를 던진 입장에서 과연 그들은 무엇을 믿고 좌충우돌하는지 난해하기 짝이 없다. 그들은 지금까지 수많은 대화와 대좌를 통하여 수없이 많이 우리를 속여왔다. 미사일 발사 후 희희낙낙하는 거만한 모습으로 염치좋게 대좌한 부산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그들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리측의 항의 따위는 무시하고 “우리의 선군정치로 당신들이 편안히 살고 있는 것이니 50만톤 쌀을 대주고...경공업 자재를 조달해 주고...미국과 군사훈련 그만 하고 반공법을 빨리 없애라...?” 참으로 기가 차고 어이가
없는 자들이 아닌가.

자신들의 뜻이 관철되지 않으니 회담의 결렬은 전적으로 남한측에 있다며 돌아가더니 느닷없이 이산가족상봉 중단과 개성방문 중단 등 엉뚱한 궤변을 늘어놓고 뚝심을 부리고 있다.정부는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수용하고 이북과의 남북교류와 경협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한편 미국은 대북 금융제재 조치와 이북과의 경협을 지속하는 국가에 대해서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

차제에 우리 정부도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동족으로서 같은 길을 갈 수 없는 그들은 이제 우리가 갈 수 없는 먼 곳 어디론가 천방지축 가고 있는 것이다.그들과의 모든 대화는 이 시점에서 냉철하게 판단하고 일단 중단하여야 한다. 다시 기회가 도래하면 이제는 처음부터 똑같은 위치에서 평등한 입장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경제적으로 도와준다는 대화는 하지 말아야 한다. 회생이 불가능한 자들에게 먹이를 떼어주는 일은 오히려 그들에게는 마약과도 같은 것이다. 한 마디로 무엇을 주겠다는 당근 조건의 대화는 이제는 무조건 말아야 한다.

우리는 이제 금강산 관광을 안 가도 얼마든지 갈 곳이 많으며 개성공단이 아니더라도 너무나 많은 공단이 대한민국에 존재하고 있다. 그들에게, 하찮은 그들에게 피땀으로 이루어 놓은 우리들의 형세를 함부로 낭비해서는 아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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