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월 27일은 한국전 휴전기념일

2006-07-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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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남(뉴욕 기독군인회 회장)

1953년 7월 27일은 3년여 기간의 처절했던 전쟁을 멈추고 국제연합 총사령관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및 중국 인민지원군사령관과 군사정전 협정을 한 날이다. 또한 군사분계선이 그어지고 비무장지대가 설치되며 판문점이라는 곳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는 역사적인 날이다.1950년 6월 25일은 북한이 적화통일을 위해 불법 남침한 날로 서울 인구 170만일 때 피아간 300만명 이상이 희생된 우리 민족 최대의 비극을 우리가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미군들은 휴전기념일을 더 뜻깊게 기억하고 있다. 특히 이북 포로수용소에서 고생하며 죽어가고 있던 포로들은 이 날 환호성을 올리고 고국의 가족들을 만날 날을 꿈속에 그려보는 날이기도 하다.분명히 군사정전협정에는 최후적인 평화 해결이 달성될 때까지 한국에서의 일체 무장행동의 완전한 정지를 보장하며 적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조국이 해방되자 마자 남침 준비를 했던 공산당들은 군사정전 협정한 날부터 지금까지 남한의 적화통일을 위해 전쟁 준비만 하며 기회 있을 때마다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청와대 기습 계획, 서해 도발 등 수 만건이나 협정을 위반하였다.


최근에는 송정리 공군비행장 파괴,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집회, 평택 미군기지 사용 반대, 촛불시위, 미8군 사령부 앞에서 반미 구호를 외치는 수 십개 친북단체들과 미군 추방 투쟁 공동대책위원회를 누가 총 지휘하는지 우리 모두는 알아야 하며 좌시해서는 안된다.
10년 이상 계속되던 월남전은 1975년 초 미군이 철수한 후 2달만인 75년 4월 30일 월남이 공산화 되었다. 수 백만의 민주화 인사들과 군경 공무원이 희생되었으며 월남군 부대 내에서는 패망하기 전 수많은 병사들이 수류탄으로 집단 자살했으며 가족들도 함께 죽었다. 살아남은 병사들은 말단 수병까지 사상교육 시킨다고 산 속에서 짐승같은 생활을 하게 했으며 견디지 못한 사람들은 가족이 작은 배로 정든땅을 떠났다.

월남에서 상권을 쥐고 잘 살던 화교들은 있는 재산 다 빼앗기고 중국으로 내쫓겼다. 캄보디아 공산화 때도 얼마나 많은 시민을 죽였던가. 큰 도시에 해골을 쌓아 전시하며 과거 공산당이 저지른 민족의 비극을 본인은 작년 청룡부대 월남 격전지 방문 후에 직접 보고 돌아왔다.한국전쟁에 나가 팔이 잘린 노인이 우드사이드에 살고 있다. 또 양 다리를 잃은 상이용사가 롱아일랜드에 살고 있으며 또 이북에 포로로 잡혀가 갖은 고생을 하였던 몇 분이 맨하탄에 살고 있다. 재향군인병원에서도 장기 입원했던 부상병들이 세상을 떠나고 있는데 대부분 결혼을 한 적이 없는 분들이라 자손이 없다. 그래서 병원의 교회에서 목사들이 간호해 주던 사람, 또 자원봉사자들을 초청하여 촛불 기념송별예배를 이번 수요일 2시, 맨하탄 23가 향군병원에서 갖는다.

우리 후손들은 한국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들의 공적을 잊어서는 안된다. 고국에서는 몇년 전부터 전쟁 때 고국의 이름모를 산천에서 외롭게 죽어간 병사들의 유해를 일선 병사들이 발굴하고 있다. 이북에서 쓸쓸히 살고있는 국군포로들을 잊어서는 안된다. 미국정부는 한 구당 3만달러를 지불하고 이북에서 미군 유해를 가져오고 있다.
늦었지만 한인 밀집지역인 키세나 공원에 한국전기념비가 세워지게 되었다. 우리 모두 반공교육의 산교육장으로 전쟁의 비참함을 후세들에게 가르치자.

미국은 현재 전쟁중이며 수많은 병사가 죽어가고 있다. 재정적으로도 어렵다. 우리 조국은 미국의 도움으로 경제적으로 발전했고 미군이 우리 조국을 지금도 지켜주고 있다.잘 산다고 비행기 타고 와서 백악관 앞에서 미군철수를 외치며 촛불시위한 모든 사람들에게 참전용사와 미국을 위해 기도하라고 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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