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신을 위해 달려보자

2005-06-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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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주(뉴욕한인 마라톤협회 회장)

삶을 영유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평등하게 시간이 주어진다. 이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결과는 천태만상으로 나타난다.연구실에서 자연과학, 인문과학 등 무아의 지경에서 몰두하는 교수와 연구진, 기업의 이윤 추구
에 골몰하는 기업인, 국민의 복리증진과 안녕에 힘쓰는 정치인 등등 각 분야에서 시간을 사용하면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모든 일에 열중하려면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신체가 약하거나 병이 들면 저마다 주어진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건강한 사람과 나약한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의 활용 상태는 엄청난 차이점의 결과를 가져오며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느냐에 따라 생의 평가도 받게
된다.보람있고 유용하게 시간을 사용하려면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 건강하기 위해 자기를 위한 체력을 보강할 수 있는 운동시간을 할애해야만 한다. 병약해지면 경제적, 물질적 손실은 물론 타인에게까지도 해를 끼치게 되며 더더욱 시간 낭비는 이루 헤아릴 수 없게 된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루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 한두시간을 운동에 활용해 보면 운동한 한 두시간은 몇 배의 즐거움이 있고 활동시간을 효과적으로 갖게 될 것이다.운동은 건강을 주기 때문에 생활의 의욕과 자기만족을 갖게 하며 체력의 면역성을 준다. 생활 주변에는 각종 병균이 득실거린다. 이를 싸워 이기려면 면역체질을 만들어야 한다. 어렸을
때 진흙탕 속에서 흙장난 등 열악한 환경에서 개구장이 놀이를 할 때도 질병에 걸리지 않았던 것은 뛰놀던 운동으로 체력을 가꾸었기 때문이다.

요즈음 도시의 어린이들은 과보호로 인해 연약하게 자라는 모습이다. 들로 공원으로 뛰고 달려 자연과 호흡하고 각종 병균과 싸워 면역성을 키워야 한다. 페니실린도 죽은 파란 곰팡이로 만들어 체내에 투입, 자체 체력으로 이겨 면역성을 키우는 약이 아닌가.

병원을 찾았을 때도 모든 의사들은 이구동성으로 운동을 권한다. 의사는 병의 원인을 찾아주고 치료 방법을 가르쳐 줄 뿐이며 수술 후에도 자기 자신의 체내에서 면역성을 키워 이겨나아가 치유해야 한다.
모든 자신의 육체 건강은 자기의 의지력으로 자신이 가꿀 수 있다고 믿는다.

생노병사 중 병은 자기가 굳은 마음을 갖고 꾸준한 인내력과 지구력으로 체력을 단련시키면 탈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나무가 불에 타서 폭삭 주저앉듯이 자기의 생명도 모든 기관이 노쇠하여 수명을 다할 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체력을 단련하는 운동을 해보는 것은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운동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저축하고 연장하며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정기적으로 열심히 운동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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