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 6자회담에 응하라

2005-06-04 (토)
크게 작게
권병국(픽포스터)

이 세상에는 수많은 형태의 인간들이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상부상조하며 살아가고 있다. 서로간의 인간관계의 조성은 타고난 천부의 체질과 성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당연지사이다. 반면 천부적으로 반골적이며 이질적이고 모순 투성이의 인간성을 타고난 사람도 있다. 이들로 인해 평화가 깨지고 나아가서는 악순환의 인간관계를 형성, 고립된 독재국가로 세계인들의 지탄을 받으며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과거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치던 공산국가들은 자신들의 입지를 깨닫고 폐쇄된 문호를 개방하여 자유화 물결에 순응하고 세계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제적으로 부흥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런데 유독 우리와 피를 같이 한 같은 민족의 북한만이 아직도 문을 꼭 잠궈놓은 상태에서 한술 더 떠 핵이라는 가공할 무기를 만들어 전세계를 상대로 협박을 일삼고 있다.
우리 말에 ‘X이 무서워 피하느냐 더러워서 피하지’라는 말이 있다. 1950년대 북한은 준비도 되지 않은 남한을 향하여 중무장으로 쳐들어와 남한을 초토화 하였던 사실이 있다. 오십여년의 세월이 흘렀고 세상이 바뀐 줄을 저들은 아직도 모르고 그 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 싶다.


오만방자하게 미국이라는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려가며 자신들이 벼랑끝에서 곡예하는 줄도 모르고 한 마디로 까불고 있는 것이다. 현재 그들이 어느 정도 규모의 핵을 준비하고 틈만 나면 협박을 일삼는지는 모르겠지만 늑대와 같은 그들의 간계를 철저하게 짓밟아버리고 응징을 하여야 한다.한국과 미국은 가소로운 저들의 행동에 대해서 북한의 행정도는 위기 상황이 아니다라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 하였다. 미국은 이미 저들의 컴컴한 속내를 인지하고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입장에서도 북한의 폐연료 및 8,000개 인출작업 완료 발표에 대해서 이는 어디까지나 미국을 압박해 미국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술수에 지나지 않음을 발표했었다. 스콧 메크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폐연료봉 추출에 대해서 언급할 가치도 없으며 더욱이
북한의 도발적인 언행 따위는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6자회담 당사국들 역시 이를 평가 절하하고 무시하는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주권국가라고 자칭하는 저들이 주변국 이외 세계 모든 국가들이 냉소를 하고 있음에도 핵을 내
세우는 우월감(?)을 가지고 천방지축하는 꼴이 진실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한술 더 떠
‘미국은 북한과 주고 받는 협상을 해야 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언급에서 무엇을 주고 받아야 하는지… 도대체가 이해할 수 없는 한국의 친북자들의 자세를 지탄하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말해서 김대중 전 정권은 북한과 협상이라는 명목으로 숫자 미상의 거액의 금품을 그들에게 제공하였던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북한은 경제의 빈곤으로 국민들이 다 굶어 죽어가는 지경에 있었음에도 불구 핵개발에 소요되는 종자돈을 어디에서 마련하였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우리는 그 당시 북한에 제공되었던 수많은 금품들이 경제 회생을 뒤로 하고 무기 개발에 사용되었음을 짐작하고 있다. 그 무기 개발이 핵개발로 연결되었다고 하면 북한의 핵은 결국 남한에서 제공한 자금으로 이루어졌다는 결론으로 그 당시의 위정자들은 이적행위로서 마땅한 응징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제 남한은 강경한 태도로 방향을 선회, 북한의 오만방자한 행동에 대해 경고를 서슴치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제라도 북한은 꿈에서 깨어나 핵시위 따위로 국제사회를 불안케 하지 말고 과감하게 6자회담에 나와 복귀하고 민족의 참된 양심과 진정한 대화로서 어려움을 호소, 그들의 필요성을 역설
하는 것이 현명한 처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