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중한 직장, 신선한 노동

2005-06-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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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로(베이사이드)

직장은 소중한 곳이며, 노동이란 신선한 것이다.우리들 삶에 일할 곳이 없어 일을 할 수 없다면 불행한 일이다.자신의 건강은 물론 가정과 가족의 생계 유지는 어떻게 하며 그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와 무력
감을 생각하면 비참해지기도 할 것이다.더욱이 급속도로 다가오는 기계문명의 이기인 IT산업 사회가 되면서부터 사전에도 없는 신용어
의 등장은 갈등을 가지게 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그 여파로 인한 파급 효과는 신종의 안방 직장이 등장, 잠자던 곳에서 잠옷 바람으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노동의 방식에 따라 적응할 일터와 일할 수 있는 기회는 좁아들고 있다. 그러나 어찌 할건가. 시대의 변천이 그렇게 요구되는 것이니 거스를 수도 없는 현실이 안타깝고 서글플 뿐이다.

여타를 물리치고 노동의 현장인 직장은 아름다운 노동의 장소여야 한다. 아름다운 직장은 항상 활짝 핀 꽃이어야 하며 향기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속의 구성원은 항상 꽃이 피어있도록 꽃잎과 꽃수술이 시들지 않도록 청결한 주변과 정리정돈, 물 주고 살피는데 열심해야 한
다. 또한 정기검진은 물론 일상점검을 철저히 하여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조이고 기름 줄 곳을 찾아 주입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그래야만 고객은 항상 활짝 핀 꽃향기 따라 아름다운 나눔의 터에 찾아들 것이다. 그렇지 않고 변 냄새 날린다면 변 향기 좋아하는 X파리만 찾아들 것
이며 잔 술수로 가름하고자 할 것이다.


특히 제조업 분야와는 달리 서비스업 분야의 일선 창구역할자는 언어와 행동 등이 직장의 좋은 이미지 전달자로서 정숙한 자세가 요구된다. 주재 공공기관과 준 공공기관도 다를 바가 없다. 그들 구성원은 국록 받아 가정과 가족을 보살필 것이다. 그러므로 국민이 마련해준 직장에서
일(노동)하는 것 자체가 국가민족의 변경을 위해 봉사할 의무가 있다.
사명감 가지고 봉사할 때 우리들 이민자들은 감사할 줄 알 것이고 애국애족의 정신 또한 절로 고양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재화(財貨)란 오너 혼자서 이루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직장의 장을 비롯, 상하, 좌우 등 거리를 유지하고 상호간에는 모랄센스를 지키며 협동 하노라면 모두가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며 강한 소속감에서 솟아나는 힘과 지혜로 더 많은 노동력의 실적을 얻게 될 것이다.따라서 나 자신은 어느 직장에서 어떤 노동을 하든 필요로 하는 대상이 되어야 하며 그 필요한 대상이 되려면 노동 대상에 작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노동의 동작이 육체적 단순노동이든, 두뇌를 작용하는 노동이든, 직장(기업)은 그러한 구성원을 필요로 하며 따라서 기업과 구성원은 절대불가분의 관계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직장의 장은 주도적으로 건전한 직장이 되도록 책임감과 기업윤리를 바탕으로 사업의 특성에 맞는 철학적 모도(母道)가 있어야 한다. 바로 이런 자격을 겸비한 장의 의식으로 구성원을 유도 하노라면 손과 발, 두뇌, 마음이 동원되어 노동은 기대치 이상의 효과있는 작용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직장 내의 반목과 시기 등으로 인한 문제점도 예방되며 치유될 것이라고 본다.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절대와 완전이란 있을 수 없는 법, 일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실수도,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인간 본연은 선하므로 잘 하고자 하는 욕구는 있으되 의도적인 행위가 아니고서는 그릇되게 하는 경우는 없다고 본다.

우리 말에 ‘한번의 실수는 병가지 상사’란 말이 있다. 이 경우 처벌이 능사가 아니다. 이를 댓가로 다음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보아 부드럽고도 적절한 치유의 독려, 말이 필요하며 당사자의 자책, 스트레스를 풀어줌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물론 고의적이거나 의도적인 행
위로 저질러진 행동이라면 용서할 일이 아니다.상사가 보기에 바람직하지 못한 근무 태도나 경미한 실수는 묵인할 일은 아니다. 때로는 묵시(默視)와 묵시(默示)로서 나타나지 않은 은유(恩宥)로 대할 때 직원은 무안해 할 것이고 감사하며 존경의 심경이 절로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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