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 건강법

2005-04-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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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륭웅(공학박사)

나 자신은 음식 맛을 모른다. 그래서 ‘아무거나’ 먹는다. 음식이 맛있고 없다고 하는 것 자체를 죄악시 하고 있다.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는 ‘훈련’을 하고, 잘못을 깨우치고 반성하며 도덕적으로 살려고 하는
노력을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똑같다.

오랫동안 해 온 건강법으로 도움 받았던 것을 나눠보고자 한다. 참고로 필자는 술, 담배를 보통 이상으로 한다. 몸에 좋은 것은 골라서 하는 편이다.


1. 종합비타민을 아주 오랫동안 먹고 있다. 이외에 광물질(특히 셀레니움, 크로미움)과 항산화물질을 따로 복용한다. 항 산화물질은 암을 예방하고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을 섭취해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아직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참고로 미
국인의 절반 정도가 이 식품보조제를 먹고 있다. 나는 오래 전에 비타민과 광물질에 대한 보고서를 여러 개 읽고 확신하는 바가 있어 먹고 있다.
생물학에서는 ‘최소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아무리 다른 영양소가 충분해도 극미량의 비타민-광물질이 없으면 사람의 신진대사에 장애를 가져온다는 학설이다. 어떤 종류의 비타민, 광물질이 여기에 해당된다. 물론 음식에서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우리 식생활에서는 그리 쉽지 않다.

2. 섬유질 섭취 - 무슨 음식에 섬유질이 많고 적고 하는 생각이 귀찮아 아예 ‘오트밀’을 먹고 있다. 맛도 없고 아무런 매력도 없는 식품이지만 먹고나면 그리도 속이 편하다. 아침, 저녁으로 밥 대신 먹는데 어떤 때는 먹고나면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3. 소금물 - 목욕실에 바닷물처럼 짠 소금물을 만들어 두었다가 아침, 저녁, 외출 후 입안에 머금는다. 하루 10분 이상 하는데 전연 노력이 필요 없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하다가 중단했더니 이가 빠지더라고 한다. 필자는 감기에 걸린 것이 언제인가 기억도 없지만 소금물 덕택이거니 하고 위안하고 있다.

가난하여 보약, 건강식품을 먹을 수 없고 부자가 된다 해도 먹지 않으려 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위의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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