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진실 왜곡하지 말아야

2004-11-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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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구(전 나약대 교수, 신학박사)

김일평 교수는 지난번 기고에 케리가 당선돼야 한국과 동포들에게 유익하다고 썼다. 이번에는 부시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정책 보다 악의 축 국가로 지목된 국가에 대해 일방적 정책을 쓰므로 한반도에도 어두운 전망이 될 것이라는 식으로 쓴 것을 읽고 결론부터 말한다면 한반도에 평화와 공존을 깨는 자는 부시대통령이나 미행정부가 아니라 김
정일 정권이라는 것이다.

6.25동란 이후 미국의 대통령은 모두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길 희망했고, 현재의 부시대통령도 두말 할 것 없이 그것을 희망하고 있다. 남북의 대치상황, 도발상황, 준 전시상황을 공존의 상황, 평화의 상황으로 바꾸려고 무던히도 힘써 왔다.


그러나 거악 집단인 김정일은 지난 5년 동안 호시탐탐 각종 도발, 간첩남파, 사회불안 조성, 요인 암살, 어부 납치, 비행기 폭파, 테러등을 감행해 왔고 남한을 무력통일, 적화통일, 전쟁으로 통일시키려고 계속적으로 힘써 왔다. 남한이 발전하는 것을 방해했고, 평화공존을 원치 않았으며 정전협정을 무시하고 법을 어긴 사례가 수천건에 달한다.

북한의 호전적인 만행(도끼 만행, 1.21 청와대 습격사건, 울진삼척 공비사건, 육영수 암살, 비행기 폭파, 어부 납치..등) 각종 도발, 테러등을 억제, 저지, 방어해준 군대가 주한 미군이었고 지속적으로 한국정부의 편을 들어준 국가가 미국대통령과 그의 행정부였다.

박정희 대통령 때 이후락 중앙정보부 부장이 방북하여 김일성과 불가침조약을 맺었고 노태우대통령 당시 강영훈 총리가 북한과 평화협정을 맺었으나 모두 다 휴지화, 무효화, 백지화 시켰다.

1994년 클린턴 미대통령 재직시, 제네바 핵무기 협정도 맺었으나 위반하고 무시했다. 그래서 미국은 KEDO사업 지원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사람들은 말하길 KEDO 사업을 중단시킴으로 북한을 자극시켜 핵무기조약 탈퇴, 사찰 거부, 핵무기를 개발케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거꾸로 된 말이다. 즉, 앞 뒤를 모르는 거짓말이다. 김교수의 글 가운데 틀린 곳을 몇 개 짚어본다.
(1) 이라크전쟁에서 (실패한 부시정부는 과연 북한에 대하여 제2의 전쟁을 시작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공화당 의원과 공화당 지도자가 늘어가고 있다.
(2) 부시의 (단일주의)외교정책은 이론상 가능하지만 한반도에서는 적합치 않다.
(3) 북한의 입장은 미국이 원하는 것 보다 받아들일 수 있는데 (미국은 북한이 바라는 것은 한 치도 양보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베이징 6자회담의 진전이 없다).
(4) 부시의 당선을 성공시킨 크리스찬 십자군들이여, 열심히 기도하여 (부시가 한반도가 불바다가 되지 않게 기원해주길 바란다).
( )친 부분은 다 상황을 잘 모르는 말이라고 본다.

나는 10년간 현역에서 7년간 국방부에서 북한문제를 다루었던 전문가이다. 고로 북한정책, 김일성, 김정일 대남적화 전술 등을 잘 알고 있다. 부디 적을 이롭게 하는, 국민을 오도하는, 진실을 왜곡하는 무지의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국의 386세대, 친북세력, 김일성, 김정일 찬양세력, 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이런 말을 한다.<미국이 한반도 평화 구축에 걸림돌이다. 미국 때문에 민족공조, 평화통일이 안되고 있다. 미국은 자국의 유익을 위해 무기를 팔아먹기 위해 한국에 남아 있다. 부시의 강경정책이 남북 평화 무드, 화해무드를 깨고 있다. 부시는 북한을 치려하고 있다. 핵무기는 통일이 되면 우리 것이니 손해볼 것 없다.>

이런 말도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왜곡한 사상, 북한의 대남 선전에 속아 넘어가서 하는 말이라고 본다.MH정권과 소수의 친북세력이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이루어지고 있는 정책도 대부분 국가를 이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론분열, 발전 저지, 경제파탄 등으로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

북한에서 최고 권력에 있던 자들이 한국에 망명하여 하는 말,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정권은 최악의 정권이며 파쇼, 독재, 테러정권이며 그 정권이 사라져야 2,200만 백성이 산다는 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세계의 자유 평화, 인권, 정의를 위해 일하는 미국 행정부와 미국을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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